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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운용사, 뉴딜-소부장 출자 놓고 '고심' 중복지원 불가…눈치싸움 본격화

김병윤 기자공개 2021-04-12 10:20:4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10: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황리에 마무리 된 뉴딜펀드 출자사업의 추가 공고가 예정된 가운데 펀딩에 나선 PE 운용사들의 고민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최근 공고된 소재·부품·장비(소부장)펀드와 뉴딜펀드의 출자사업에 중복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출자받을 확률을 높이기 위한 GP 간 눈치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9일 PE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은 현재 뉴딜펀드 수시 출자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출자사업 공고는 이달 안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앞서 마무리된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 정시(기업투자)'의 후속으로 루키리그와 지역뉴딜이 포함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지역뉴딜은 지역특성화 산업육성과 지역 혁신기업의 기술사업화에 초점을 둔 것이다.

뉴딜펀드 출자사업의 후속이 나온다는 소식에 여러 하우스들이 관심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특히 뉴딜펀드의 정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뽑히지 못한 하우스들이 다시 한 번 나설 채비를 하려는 분위기다. 뉴딜펀드의 정시 출자사업에는 PE·VC·자산운용사 등 총 84곳이 출사표를 던졌고, 이 가운데 26곳만이 위탁사로 뽑혔다.

뉴딜펀드 수시 출자사업의 정책출자자 위탁운용금액은 정시 때와 유사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 때의 정책출자자 위탁운용금액은 7450억원 내외였다.

하지만 일부 GP는 두 번째 뉴딜펀드 출자사업 소식에 고민하는 모습이다. KDB산업은행·성장금융이 앞서 공고한 '소부장 분야 투자 전용 펀드(2차)'와 뉴딜펀드 출자사업에 중복 지원할 수 없도록 하기 때문이다.

다른 PE 업계 관계자는 "소부장펀드와 뉴딜펀드의 주목적 투자 간 겹치는 영역이 많다"며 "두 출자사업의 중복 지원이 안 되는 만큼 GP의 고민이 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처음 진행된 소부장펀드 출자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하우스 가운데 여럿이 올 초 공고된 뉴딜펀드에도 도전했다. 지난해 1차 소부장펀드 출자사업에는 △SKS PE-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BNW인베스트먼트-IBK기업은행 △킹고투자파트너스-한국투자파트너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우리PE-BSK인베스트먼트 △제이씨파트너스 △수앤파트너스 등 총 9곳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BNW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우리PE 등 6곳이 뉴딜펀드에도 도전했다.

PE 업계 관계자는 "후속 뉴딜펀드 출자사업이 생각보다 일찍 나왔다"며 "출자받을 수 있는 확률을 최대한 높이는 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부장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액은 지난해 1차(위탁액 2200억원) 대비 900억원 늘어난 3100억원이다. 눈길을 끄는 건 '반도체 부문'이 새로 도입됐다는 점이다. 소부장펀드 출자사업은 크게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 부문으로 구분되는데, 반도체 부문은 블라인드펀드 내 새로 추가됐다.

반도체 부문에는 800억원의 위탁액이 투입된다. 블라인드펀드 부문에는 위탁사 두 곳을 선발하고, 반도체 부문에는 한 곳의 위탁사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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