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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프로젝트원 '150%' 기염…판도변화 열쇠는 'IPO'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②쿼드, 미국 바이오사 네오이뮨텍 투자 잭팟…2위 릴라이언 공모주펀드

양정우 기자공개 2021-04-13 08:08:1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14: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의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가 지난달 최고 수익을 거뒀다. 미국 바이오사 네오이뮨텍이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비상장사 투자의 결실을 거뒀다.

네오이뮨텍에 투자한 또 다른 사모펀드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수익률 순위 2위에 오른 건 릴라이언자산운용의 공모주펀드였다. 지난 한 달 기업공개(IPO) 시장의 훈풍이 헤지펀드의 순위 판도를 결정지었다.

9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헤지펀드 2654개의 3월 한 달 간 평균 수익률은 1.8%로 집계됐다. 지난 2월 1.57%와 비교해 23bp 상승했다. 지난해 말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수준에 그쳤지만 올들어 헤지펀드의 성과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이들 헤지펀드 가운데 지난달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건 쿼드자산운용의 '쿼드 콜라보 프로젝트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하 쿼드 프로젝트원, 244억원)'으로 나타났다. 한 달 간 147.86%를 기록했다. 비상장사는 물론 일반 주식 등 혼합자산을 다루는 전략을 갖고 있다.

쿼드 프로젝트원이 잭팟 수익을 달성한 건 네오이뮨텍의 IPO 덕분이다. 이 펀드는 IPO 직전까지 네오이뮨텍의 지분 6.26%(신주 공모 전)를 보유한 주요 주주였다. 현재 네오이뮨텍의 주가는 당초 공모가 밴드(1DR 5400~6400원)를 훌쩍 넘어 1만700원(전일 종가 기준)에 달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1조원을 돌파한 바이오 대어로 거듭났다.

쿼드자산운용의 또다른 펀드 '쿼드 콜라보 프로젝트 N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쿼드 프로젝트N, 147억원)'도 수익률 순위가 4위(114.57%)로 집계됐다. 이 펀드 역시 네오이뮨텍의 지분 3.02%를 쥔 터라 IPO 대박의 결실을 거머쥐었다.


펀드 설정액을 감안하면 쿼드자산운용의 성과가 더 돋보인다. 수익률 순위 10위권 내 펀드 가운데 설정규모가 100억원을 넘어선 건 이들 두 펀드뿐이다. 프로젝트성 소액 펀드가 100~200% 수준의 성과를 내는 건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설정액이 200억원 수준이면 소규모 펀드보다 복잡한 접근법으로 펀드 운용에 나서야 한다.

쿼드자산운용은 헤지펀드뿐 아니라 사모투자펀드(PEF) 등 투자 재원을 총동원해 네오이뮨텍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총 5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해 지분 14% 수준을 확보했다. 현재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지분가치가 1500억원 수준으로 치솟았다.

IPO 시장의 '핫(hot)'한 열기는 올들어 헤지펀드 순위에 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네오이뮨텍뿐 아니라 엔비티 등 비상장사 투자의 성공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공모주펀드도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리면서 호시절을 누리고 있다.

지난 3월 펀드 수익률 2위를 기록한 것도 릴라이언자산운용의 '릴라이언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44억원)'였다. 공모주 투자에 초점을 맞추면서 수익률 122.05%를 달성했다. 10위인 썬앤트리자산운용의 '썬트리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40억원, 36.08%)도 공모주펀드였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의 '알펜루트 레만 멀티전략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34억원, 47.5%)'와 씨스퀘어자산운용의 '씨스퀘어 스나이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0호(50억원, 38.99%)'도 지난달 수익률 상위권에 입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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