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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 결정' 씨젠, 시총 4조원대 재진입 에스티팜 'mRNA 백신' 기대감에 10% 넘게 반등

이아경 기자공개 2021-04-12 07:56:49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2일 07: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월 둘째 주(5~9일) 코스닥 제약바이오 상위권 기업들의 시가총액 규모는 전주와 큰 변화가 없었다. 시총 상위 20위권 가운데 씨젠과 에스티팜 두 곳만이 전주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위 밖에서는 엔지켐생명과학과 유바이오로직스가 강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씨젠은 지난주 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시총 규모가 일주일 새 26.65% 증가했다. 지난주 2일 13만원대였던 주가는 지난 9일 16만9200원에 마감했고, 시총 규모도 3조5000억원대에서 4조4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시총 순위도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씨젠 시총 규모가 4조원대를 회복한 건 약 한 달 만이다.

씨젠은 지난 8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 결정했다.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총 발행 주식수는 약 5223만주로 증가한다. 신주 배정일은 4월 26일, 상장 예정일은 5월 20일이다. 무상증자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에스티팜도 주가가 8만원대에서 9만원대로 전주 대비 12.46% 상승하면서 시총 순위도 12위에서 10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에스티팜은 지난 8일 스위스 제약사 제네반트의 지질 나노 입자(LNP) 약물 전달체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mRNA 백신을 직접 개발,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를 이끌었다.

현재 에스티팜은 코로나19 mRNA 백신 전용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공장을 증설 중이다. 상반기 중 증설이 완료되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기준 연간 240만 도즈(120만명분)의 mRNA 원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에스티팜은 mRNA 합성과 항체 생성에 중요 핵심 기술인 '5프라임-캡핑(5’-Capping)' 기술을 국내서 유일하게 확보하고 있다.

씨젠과 에스티팜을 제외하면 시총 상위 10위권 기업들은 대부분 전주보다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무상증자 여파로 시총 상승률이 80%에 달했던 에이치엘비와 부동의 시총 1,2위 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휴젤, 셀리버리, 메드팩토 등은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현대바이오의 경우 시총 순위는 11위로 변함이 없었으나, 시총 규모 자체는 전주보다 6.31% 늘었다. 대주주 씨앤팜이 원천기술인 약물전달체(DDS)를 활용해 니클로사마이드의 약물재창출을 입증한 연구논문이 고분자 과학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로 꼽히는 학술지에 등재된 영향이다.

20위권 밖에서는 엔지켐생명과학과 유바이오로직스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주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총 1조원대로 재진입했다. 지난 5일 미국에서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CRIOM) 치료제에 대한 임상 2상 연구 환자 모집이 완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구강점막염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사례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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