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Deal Story]광동제약, 공모채 성공적 복귀…타이밍 좋았다A0 등급민평 대비 -20bp서 완판…조달금리 대폭 낮출듯

남준우 기자공개 2021-04-14 13:53:0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3일 0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동제약(A0, 안정적)이 3년 만의 공모채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대비 약 7배의 수요를 확보했다.

모집액이 적었던 만큼 무난한 수요예측이 예상됐다. 최근 금리 상승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차환 시점보다 한달 가량 선제적으로 조달하며 저금리 특수를 최대한 노리고자 했다.

◇수요예측에 1040억원 모여

광동제약은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12일 공모채 15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렌치(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이다. 수요예측 흥행 시 최대 3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대비 약 7배인 104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광동제약은 금번 공모채 가산금리를 A0 3년 만기 회사채 등급민평 대비 '-20~+20bp'로 제시했다. -20bp에서 모집액을 모두 채웠다. 증액 기준인 300억원은 -10bp에서 모두 채웠다.

증액 여부는 수일 내 결정할 예정이다. 증액 범위를 300억원까지 설정했지만 그동안 공모채 발행 규모가 100~15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했을 때 자금 수요가 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년 만의 공모채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8년 3년물 100억원을 발행한 이후 공모채 시장에서 멀어져 있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4배가 넘는 460억원의 수요를 모으며 가산금리를 A0 3년 만기 회사채 등급민평 대비 -36bp로 확정했다. 발행 금리는 2.939%였다.

한국자산평가, 키스채권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 등 국내 4대 민간채권평가사가 책정한 A0등급 3년 만기 회사채 등급민평 금리는 9일 기준 2.096%다. 금번 확정 가산금리가 -20bp임을 감안한다면 조달금리를 100bp 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난했던 수요예측…저금리 특수 노려

발행 규모가 크지 않았던 만큼 무난한 수요예측이 예상됐다. 광동제약 입장에서는 차환 시기보다 비교적 빠르게 공모채를 발행하면서 '저금리 특수'를 노릴 수 있었다.

광동제약은 금번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 중 100억원은 5월말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채 차환으로, 50억원 가량은 삼다수 구매대금 등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5월말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아직 한달 이상 여유가 있지만 저금리 특수를 조금이라도 크게 누리기 위해 선제적으로 공모채를 발행했다. 올 하반기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조달 금리를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한 노력이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던 국고채 금리는 최근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초까지만해도 1% 밑을 맴돌던 국고채 금리는 최근 들어 1.6% 수준까지 상승했다.

자연스럽게 회사채 금리도 상승 기조다. 1.9% 수준을 지속하던 A0 3년 만기 회사채 등급 민평금리는 3월 이후 2.1% 수준으로 20bp 가량 상승했다.

삼성증권은 금리 상승 이전 회사채 발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4월 들어 지난 9일까지 발행된 공모 회사채는 2조3840억원이다. 4월 만기 도래 물량인 6조1334억원을 제외해도 3조원 가량이 추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