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ELS Monthly]발행잔액 8개월만에 '반등'발행잔액 감소세 '마침표'…DLF 사고 이후 코스피200 기초 발행액 ‘최고치’

김진현 기자공개 2021-04-16 07:05:0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4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가연계증권(ELS·ELB 포함) 발행 잔액이 8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이후 발행잔액은 꾸준히 감소 추이를 보였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액은 7조 102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환액은 6조 9910억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를 기반으로 추산한 지난달 ELS 발행 잔액은 55조 7670억원이다.

이는 앞선 2월 발행 잔액인 55조 6556억원보다 0.2% 증가한 수치다. 증가 폭은 크지 않지만 8개월 넘게 이어져온 발행잔액 감소세는 마침표를 찍었다.

ELS 발행잔액은 지난해 6월 이후 계속해서 감소 추이를 보여왔다. 전세계적으로 주식 시장 활황이 이어지면서 ELS 투자 매력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 발행잔액은 77조 1985억원이었다.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021년 들어선 60조원 선 아래로 추락했다.


ELS 투자자들이 상환 이후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는 점에서 올해 연초 이후 발행액은 꾸준히 늘어왔다. 발행잔액 규모가 줄면서 신규 발행에 여유가 생긴 덕이다. 발행액은 1월 5조 2359억원을 기록한 뒤 2월에는 23.6% 증가한 6조 4699억원으로 나타났다. 3월 발행액도 앞선 2월 발행액인보다 9.8% 증가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신한금융투자가 지난달 가장 활발히 ELS를 신규 발행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지난달 발행액은 1조 242억원이었다. 뒤이어 한국투자증권이 9975억원, KB증권이 8620억원, 미래에셋증권이 8237억원을 발행했다.

지난달 상환액이 줄어든 것도 발행잔액 증가 요인이었다. 3월 ELS 상환액은 6조 9910억원으로 앞선 달들에 비해 확연히 감소한 수치로 나타났다. 1월과 2월 모두 상환액은 8조원을 넘겼었다.


주요 5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ELS 물량은 대부분 증가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ELS 보다 주요 지수를 기초로한 ELS 수요가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 활용도는 전월대비 감소했다. 지난달 S&P500을 기초로 해 발행된 ELS 발행액은 4조 7896억원이었다. 이는 2월 5조 67억원보다 2171억원 감소한 수치다. 앞선 2월 S&P500 기초 발행액이 간만에 큰 폭으로 늘면서 상대적으로 발행규모가 줄어든 셈이다. S&P500을 기초로 발행된 ELS 발행액이 5조원을 넘긴건 지난해 2월 이후 1년만이다.

전월대비 발행액 규모는 줄었지만 여전히 주요 5개 지수 중에선 가장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래들어 S&P500을 기초로 해 발행된 ELS가 2조~3조원 수준을 오갔던 점을 감안하면 기초자산 활용 매력이 컸음을 알 수 있다.

S&P500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지수 기초자산 활용도는 모두 높아졌다. 그 중에서도 특히 코스피200을 기초로 한 발행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코스피200을 기초로한 ELS 발행은 4조 964억원으로 집계됐다.

파생결합증권(DLF) 사고로 인해 2019년말 이후 은행에서 판매되는 주가연계신탁(ELT) 기초자산으로 주요 5개 지수만을 활용하도록 한 이후 최고 수치다. ELT 기초자산을 5개로 못박은 이후 코스피200을 활용한 발행 물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