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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제주은행, 첫 ESG채권 완판…연기금 주도밴드 하단 700억 투입…중간 금리 주문 없어 개별민평 대비 6bp 가산

남준우 기자공개 2021-04-16 13:36:0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5일 17: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은행(AA+, 안정적)이 사상 첫 ESG 채권 수요예측을 끝냈다. 연기금이 이례적으로 지방은행 수요예측에 참여해 금리밴드 하단에 모집액의 절반 수준인 700억원을 투입했다.

중간 금리에 주문을 넣은 기관투자자가 없어 +6bp를 가산금리로 확정했다. 하지만 최근 국고채 금리와의 스프레드를 생각한다면 제주은행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수요예측서 2200억원 주문 받아

제주은행은 15일 메리츠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ESG 채권 형태의 3년 단일물 선순위 공모채 15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사상 첫 ESG 채권은 사회적 채권이었으며 인증 평가 업무는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가 맡았다. 가산금리밴드는 개별민평 대비 '-15~+15bp'로 제시했다.

발행 전 걱정이 컸다. 제주은행은 2012년 4월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래로 공모채 발행 금액이 매번 200~500억원 수준이었다. 수요예측에서도 한 곳 정도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며 모집액과 비슷한 주문량을 받아왔다.

발행액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겼기 때문에 평소보다 많은 기관투자자가 필요했다. 다행히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제주은행은 수요예측에서 11곳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총 22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개별민평 대비 +6bp에서 모집액을 모두 채우는데 성공했다.

제주은행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12일 기준 국내 민간채권평가사 3사가 산정한 제주은행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금리는 1.409%다. 발행일까지 금리 수준이 유지가 된다면 약 1.5% 수준의 금리가 예상된다.

◇국고채 스프레드 축소 추세

연기금 참여만으로도 의미가 깊었다. 지방은행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연기금이 참여해 수요예측을 주도했다. 연기금이 모집액의 절반 수준인 700억원의 주문을 넣었다.

주문량 700억원은 모두 가산금리밴드 하단에 들어왔다. 11곳의 기관투자자 중 중간 수준 금리에 주문을 넣은 곳이 없었기 때문에 +6bp에서 완판됐다. 다만 최근 국고채 금리와의 스프레드가 축소된 점을 생각하면 제주은행 입장에서는 나쁠 것은 없었다.

회사채 스프레드가 축소되면 그만큼 발행사의 위험 프리미엄이 감소하고 있다는 의미다. 안전자산인 국고채와 비교했을 때 추가로 얹는 금리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회사채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는 이유다.

올해 제주은행 3년 만기 개별민평 금리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스프레드는 27bp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공모채 발행 당시 스프레드가 31bp였던 점을 감안하면 낮아졌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첫 ESG 채권 발행과 더불어 지방은행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연기금 참여해 뜻깊었다"며 "최근 스프레드 수준을 생각한다면 금리 수준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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