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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글로벌, 11년전 인수한 GS엔텍 영업권 '전액' 손상 지난해 전체 손상 규모 805억, 당기순손실 821억...저유가 지속·친환경 각광 원인

김서영 기자공개 2021-04-19 10:20:3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6일 16: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글로벌이 11년 전 인수한 자회사 GS엔텍의 대한 영업권 전액을 손상 처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저유가 기조와 친환경에 대한 관심 확대 등으로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 자산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16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GS글로벌이 손상 처리한 GS엔텍에 대한 영업권은 573억8652만원이다. 이밖에도 GS엔텍의 건물 등 유·무형자산에 대한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영업권을 모두 포함한 손상차손 규모는 637억6100만원이다.

대규모 손상차손이 발생하면서 GS글로벌은 지난해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GS글로벌은821억3943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166억6133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GS엔텍에 대한 영업권은 2년 연속 핵심 감사사항에 지목됐다. 지난해 감사를 맡은 안진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서 "회수가능액의 추정 및 예측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오류 발생 시 이로 인해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적"이라고 밝혔다. 감사의견은 적정을 받았다.

영업권은 사업 결합 시 인수금액이 피인수사의 순자산가치보다 많을 때 생기는 경영권 프리미엄 성격의 무형자산을 말한다. 국제회계기준(IFRS)에서는 영업권이 생길 경우 매년 손상검사를 통해 현금창출단위별 회수가능액이 장부가액보다 적으면 그만큼 상각해 비용으로 처리(손상차손)한다.

GS엔텍은 정유·가스·석유화학 산업의 설비와 복합화력발전 기자재를 제작한다. GS글로벌에서 제조 부문으로 분류된다. GS글로벌은 자회사 GS엔텍 지분 93.11%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GS글로벌은 2010년 11월 DKT(디케이티)를 인수했다. 영업권은 이때 발생했다. 2016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GS글로벌의 종속기업이 됐다. 2014년 디케이티는 GS엔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영업권 손상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서 비롯됐다. 영업권은 일정 수준 이상의 이익이 발생해야 자산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 GS엔텍은 지난해 매출 1750억44765만원으로 나타났으나 176억7445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GS엔텍은 지난 4년 동안 평균 17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수익성이 떨어졌다. 2017년 11.17%였던 영업이익률은 2018년 6.56%, 2019년 5.43%로 낮아졌다.

GS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플랜트 시장이 급랭한 탓에 신규 수주가 감소해 부진을 겪었다"라며 "영업권을 전액 손상 처리했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적인 손실 발생은 없다"고 설명했다.

GS글로벌은 당시 GS엔텍을 인수하면서 기존 무역 중심의 상사 기능 외에 중공업 제조업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10년 안에 1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글로벌 중공업 회사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GS엔텍에 대한 자산 평가액이 줄어들고 있다.

한편 GS글로벌이 투자한 미국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Nemaha) 광구에서도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손상차손 규모는 202억7164만원이다. 저유가 기조가 지속돼 사업성이 떨어진 탓이다.

GS글로벌은 2019년 네마하 광구에 대해 403억7896만원 규모의 손상차손을 인식한 바 있다. 이로써 GS글로벌이 지난해 손상 처리한 전체 자산 규모는 804억8478만원에 달한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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