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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벤처스, 전기차 부품사 '유림테크'에 베팅 개인투자조합과 총액 64억 시리즈A 라운드 투자, 포스트 밸류 224억 평가

이명관 기자공개 2021-04-20 08:20:0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0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타트업 유림테크가 처음으로 모험자본을 유치했다. 시리즈A 라운드로 에이벤처스와 개인벤처투자조합이 참여했다. 이번 딜에서 책정된 기업가치는 200억원을 넘어섰다.

19일 VC업계에 따르면 유림테크가 시리즈A 라운드로 64억원을 유치했다. 회사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벤처캐피탈(VC)이 매입하는 형태다. 세부적으로 보면 에이벤처스가 15억원을 투자했고, 나머지 49억원을 개인투자조합이 책임졌다.

에이벤처스는 2개 펀드를 활용했다. '에이벤처스 가슴뛰는 창업투자조합'에서 5억원, '에이벤처스 W 유니콘 투자조합'에서 1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평가된 유림테크의 기업가치는 224억원이다.

유림테크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제조사다. 자동차 핵심부품인 차량통합제어기(HPCU, Hybrid power control unit)와 구동 모터 (Traction motor), 탑재형 충전기(OBC, On-board charger)의 'Housing, Cover' 등이 주력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엔진이 아닌 모터가 주요 동력원인데, 이 Housing, Cover에 대한 니즈가 크다. 탑재형 충전기 부품인 Housing, Cover가 대표적인데, 그 중요도가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높다고 할 수 있다.

전기차에서의 Housing은 내연기관 대비 외부 수분 등에 대한 방지, 전자파적 문제 해결, 열에 대한 방지책 등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그만큼 전동화 부문에서 Housing 기술은 축적해 놓은 노하우가 없이는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에 속한다. 시장 진입장벽이 있는 셈이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에 있으며, 폭스바겐그룹, BMW, 다임러 등 세계적인 내연기관 브랜드 들도 전기차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전기차 전용플랫폼인 'E-GMP 플랫폼'을 구축,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EV6, GV60 등의 순수 배터리식 전기차(BEV)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림테크에겐 기회요소다. 유림테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E-GMP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핵심 부품을 납품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이 시장에 자원을 투입할수록 유림테크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는 셈이다.

실제 유림테크는 증대되는 수주 물량을 커버하기 위해 대규모 증설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추가적인 증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장 팽창기인 지금이 IPO 적지로 판단한 모양새다.

에이벤처스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부품을 제조하는 유림테크의 성장 잠재력에 베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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