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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해외사업 점검]GS건설, 중동 비용 상승 속 ‘GS이니마’ 기대감이라크·사우디 공사지연 반영…수처리 운영·관리 중심 매출 구조 덕 성장세 '뚜렷'

이정완 기자공개 2021-04-23 13:47:3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0일 14: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의 해외 사업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발생한 공사 지연으로 인해 중동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전통의 플랜트 공사와 달리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수처리 분야에선 신규 수주에 성공하며 외형 키우기에 한창이다.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는 외부 불확실성 요소와도 무관하게 꾸준한 수익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GS건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GS건설은 중동에서 매출 6426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중동매출 1조428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넘게 줄어든 값이다. GS건설 전체 매출에서 중동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4%에서 지난해 6%로 줄었다. 이는 201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지난해 중동 매출 감소 원인은 코로나19 탓이었다. GS건설이 현대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2014년부터 공사 중인 이라크 카르발라 원유 플랜트 현장에서 대규모 비용이 발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GS건설이 선반영한 원가가 1200억원에 달한다. 카르발라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공사가 중단되는 등 정상적인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10월부터 공사가 재개된 상황이다.

이라크 카르발라 현장 외에도 미청구공사에 대한 대손충당금으로 지난해 4분기 사우디아라비아 PP-12 복합화력발전 공사에서 906억원, 카타르 도하 지하철 공사에서 550억원을 비용 처리했다. 이들 현장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공사가 원활하지 못했으나 발주처와 정산 협상이 지연되면서 비용을 반영했다.

중동 플랜트 비용 증가는 플랜트 사업 전반의 적자 전환을 야기하기도 했다. GS건설 플랜트 사업은 2018년부터 흑자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플랜트 부문에서 영업적자 2133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영업이익 78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외부적인 요소 탓에 중동 실적 감소를 피할 수 없었지만 자체 경쟁력으로 성장하는 해외 사업도 있다. GS건설 자회사 GS이니마가 맡고 있는 수처리 사업이다.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시장 진출을 위해 GS건설이 2012년 인수한 스페인 회사다.

GS이니마는 지난해 11월 오만에서 예상 매출 2조3000억원 규모의 해수 담수화 사업을 수주했다. GS이니마는 알 구브라 3단계와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에 대해 각 기본도급액 6454억원, 2754억원을 인식하고 있다. GS이니마는 오만 플랜트 두 곳에 대해 지분 50% 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공사 매출은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 규모는 1조원 수준이지만 GS이니마가 향후 20년 동안 운영을 맡는다는 게 의미가 크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운영기간 20년동안 연 1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률이 우수한 GS이니마가 추가 매출 및 이익 기반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가 가동되는 2024년부터는 약 5000억원의 운영 매출이 기대된다.

GS이니마는 현재도 지분투자를 통해 자산 또는 관리 운영권을 취득해 운영하는 컨세션(Concession) 사업에서 매출의 60% 이상을 올리고 있다. 전세계에서 28개 자산을 보유 중이다. 단순히 수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직접 투자를 함께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지난해 GS이니마 매출은 2956억원, 순이익은 304억원으로 2019년 매출 2879억원, 순이익 235억원 대비 각 3%, 29%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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