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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홍 사장, 보령 이어 대원제약서도 자사주 매입 2019년 합류 이후 2.4억 규모 주식 매수…책임 경영 강화 차원

강인효 기자공개 2021-04-22 08:27:3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1일 10: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태홍(사진) 사장이 대원제약에 합류한 이후 매년 주식을 장내 매입하면서 책임 경영에 나서고 있다. 대원제약 합류 직전에 전문경영인으로 경영을 이끌었던 보령제약에서도 비슷한 행태를 보인 만큼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 사장은 지난 15일 대원제약 주식 3993주를 장내 매수했다. 보유 주식수도 1만4808주로 증가했다. 앞서 윤병호 사장도 지난 3월 회사 주식 1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윤 사장은 지난해 7월 보유 중이던 3201주를 장내 매도했었다.

최 사장은 지난 2019년 6월 대원제약에 신임 사장으로 영입됐다. 그해 12월 대원제약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수하면서 처음으로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에도 3차례 장내 매매를 통해 추가로 5000주를 매입했다. 지난해와 올해 대원제약이 각각 무상증자를 실시하면서 보유 주식수도 총 815주가 늘었다. 대원제약 주식 매입에 들인 총 금액은 2억4000여만원에 달한다.

최 사장은 직전 회사인 보령제약에서도 책임 경영 강화 차원에서 이같은 지분 매입 행보를 보인 바 있다. 2012년 6월 햔국얀센 사장을 마치고선 2013년 1월 보령제약에 사장으로 합류했고, 그해 3월 곧바로 보령제약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같은해 5월 보령제약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수하며 처음으로 주식을 갖게 됐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4차례의 장내 매매를 통해 추가로 5116주를 매입했다. 그가 지분 매입에 들인 금액은 3억4000만원 정도였다.

현재 대원제약은 오너 2세인 백승호 회장(1956년생)과 백승열 부회장(1959년생)이 각자 대표를 맡아 형제 경영 체제로 이뤄져 있다. 작년 말 기준 백 회장과 백 부회장의 지분율은 각각 14.36%, 12.61%다. 오너 일가로만 구성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39%에 달한다.

대원제약은 지난 2008년 백 부회장이 각자 대표에 오른 이후 오너 2세 형제간의 경영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백 회장과 백 부회장이 60세를 넘긴 점 등을 감안할 때 오너 3세로의 경영 승계 등을 염두에 두고 최 사장을 영입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백 회장의 장남인 백인환 전무만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백 회장과 백 부회장은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임기는 2023년 3월까지다. 최 사장은 미등기임원이지만, 향후 경영 승계가 이뤄지는 시점에 대표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에선 최 사장이 2019년 당시 취임 일성으로 ‘대원제약의 매출 5000억원 조기 달성’이라는 목표를 언급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9년 대비 3% 소폭 감소(3178억원→3085억원)하는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 이상 줄었다(351억원→241억원). 2019년 최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첫 연 매출 3000억원 돌파에 성공했지만, 작년에는 간신히 이를 수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 사장이 뛰어난 경영 성과를 토대로 대원제약의 연 매출 5000억원 달성과 전문경영인으로서 향후 오너 3세로의 경영 승계의 지렛대 역할을 동시에 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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