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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부문 분할 푸른파트너스운용, 신기술금융사 출범 [인사이드 헤지펀드]부동산 PDF 쏠린 사업영역 다변화…PE운용실 개입 자산 주식운용팀이 관리

이민호 기자공개 2021-04-23 07:56:1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2일 0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PE사업부문(PE운용실)을 물적분할해 신기술금융사를 설립한다. 부동산 사모대출펀드(PDF)에 치우친 사업영역을 다변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 기존에 PE운용실이 관여하던 헤지펀드 편입자산들은 주식운용팀이 맡기로 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PE사업부문을 오는 6월말 물적분할해 신기술금융사인 푸른인베스트먼트(가칭)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번달 30일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2016년 4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완료한 부동산 PDF 전문 운용사로 PE 비즈니스에는 2018년 6월 진출했다. PE운용실은 2019년 중고나라 전환사채(CB)에 투자해 유진자산운용에 해당 투자분의 매각을 앞두고 있는 등 성과를 보여왔다.

이번에 PE운용실을 독립시키는 데는 전문사모펀드(PEF) 운용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으려는 주신홍 대표의 의중이 반영돼있다. 부동산 PDF 강자로 자리잡으며 최소가입금액이 10억원으로 비교적 높은 시그니처 블라인드펀드 ‘푸른시그니처’와 ‘푸른시그니처2호’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지만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주춤하면서 사업영역 확대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현행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르면 자산운용사가 PEF의 운용사(GP)로 등록하려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출자승인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금감원 승인이 지연되면서 출자승인이 필요 없도록 분할법인을 설립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푸른인베스트먼트를 신기술금융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기술금융사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자본금도 요건에 부합하도록 100억원으로 맞췄다. 신기술금융사 라이선스를 확보하면 신기술투자조합 비히클로 비교적 유연한 투자가 가능하다. 다만 라이선스 취득 이전에는 기존에 라이선스를 보유한 PE 하우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PE운용실은 일부 전문사모펀드 운용에도 개입해왔다. PE운용실이 딜 소싱을 담당하고 펀드 편입 이후 운용은 주식운용팀이 책임지는 형태였다. 지난해 프로젝트성 PDF 설정이 크게 줄어든 반면 프리IPO와 메자닌 투자가 늘어나면서 PE운용실의 역할도 확대됐다. PE운용실은 지난해 8월 설정한 ‘푸른야나두’에서 야나두 유상증자 신주를 소싱했고 그해 12월 설정한 ‘푸른코스닥벤처’에서는 코스닥 상장사 전환사채(CB)를 확보했다.

PE사업부문 분할에도 해당 전문사모펀드들의 운용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전문사모펀드 형태이기 때문에 푸른인베스트먼트로 이관이 불가능한데다 애초 주식운용팀 소속 매니저가 함께 관여하고 있어 운용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주식운용팀 매니저로 책임운용역을 변경하거나 펀드에 투자된 자기자본투자(PI) 성격의 자산을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과 푸른인베스트먼트에 분배하는 작업은 필요할 수 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신설법인은 신기술금융사 라이선스를 취득해 신기술투자조합을 조성할 것”이라며 “기존 헤지펀드는 이관이나 청산 없이 정상적으로 운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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