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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롯데렌탈]IPO 모드 돌입, 이광호 재무부문장 첫 과제는롯데지주 재무팀 출신, CEO 보좌·IPO 서포트 역할

유수진 기자공개 2021-04-28 10:44:4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2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이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면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교체했다. 작년 8월 대표이사에 선임된 김현수 사장을 도와 성공적인 IPO를 이끌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롯데지주 재무팀에서 근무하다 롯데렌탈로 둥지를 옮긴 이광호 재무부문장이 중책을 맡았다.

이 부문장의 첫번째 과제는 무상증자다. 통상 IPO를 앞둔 비상장사들은 무상증자나 액면분할을 진행한다. 발행주식 수를 늘리고 주당 가격을 낮춰 공모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주주 지분 가치 상승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무상증자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렌탈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주당 1.5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무상증자는 신주를 발행하되 대금을 받지 않고 구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걸 의미한다. 이날 이사회에는 권남훈 사외이사를 제외한 이사 6명과 강성태 감사 등 모두 7명이 출석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이에 따라 롯데렌탈은 다음 달 신주 1765만3800주를 발행해 구주주들에게 각자 지분율 대로 배정하게 된다. 작년 말 기준 주요 주주는 △호텔롯데(42.04%) △부산롯데호텔(28.43%) △그로쓰파트너(19.61%) △레드스탁(5.02%) 등이다. 발행주식 총수는 현재 1176만9200주에서 증자 후 2942만3000주로 늘어난다.

신주발행을 위한 재원은 자본총계 계정 중 하나인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작년 말 기준 주식발행초과금을 3740억원 보유하고 있다. 이 중 883억원(5000원*1765만3800주)을 자본금으로 전입 처리한다. 회계상 숫자만 옮겨가는 것이기 때문에 증자 후에도 자본총계 자체에는 변화가 없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통주식 수를 적정 수준으로 운영하기 위해 무상증자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상증자를 포함해 추후 상장 과정 전반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CFO인 이광호 재무부문장이 맡는다. 대표이사(CEO) 김현수 사장을 보좌하는 동시에 성공적으로 빅이벤트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자리다.

이 부문장은 지난 2월1일 롯데렌탈로 둥지를 옮겼다.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상 확인 가능한 정보가 제한적이다. 회계·재무 관련 경력을 꾸준히 쌓아오다가 직전엔 롯데지주 재무혁신실 재무팀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까지는 이장섭 재무부문장이 롯데렌탈의 CFO로서 재무와 회계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IPO를 추진하면서 이장섭 상무는 기획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이번 딜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번 상장이 롯데렌탈 뿐 아니라 그룹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행사라는 점 때문이다.

최고경영진은 상장 전 최대한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얼마나 열심히 발로 뛰느냐에 따라 흥행의 성패가 갈리기도 해 적극 기업설명회(IR)를 열고 회사 홍보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롯데렌탈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ESG채권을 발행하는 것도 '몸값 높이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재계는 물론 롯데그룹 차원에서 ESG를 강화하고 있는 움직임에 발을 맞추는 차원이기도 하다.

롯데렌탈은 지난 2월 공모채 2500억원 중 1900억원을 녹색채권으로 발행한데 이어 최근 4000만 싱가포르달러 규모의 외화 그린본드 발행에 나섰다. 해외 ESG채권 발행은 렌탈업계 최초다. 조달한 자금으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을 구매할 예정이다.

롯데렌탈은 지난달 주총에서 재무전문가인 김원재 롯데지주 재무2팀장을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하는 등 이사회 전열도 가다듬었다. 회사 내부에 IPO 준비를 위한 조직을 꾸리는 등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이광호 부문장은 재무 분야에서 오래 근무하며 관련 경험을 많이 쌓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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