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지노믹트리 500억 메자닌, 헤지펀드 운용사 '문전성시' 안다·브레인·타임폴리오 등 10곳 참여…대장암 키트, 중미 해외 진출 기대감

양정우 기자공개 2021-04-26 07:33:40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3일 07: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암 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전문 사모펀드(헤지펀드) 운용사가 대거 뛰어들었다. 주가 턴어라운드에 무게를 실으면서 메자닌 투자 관점에서 최적의 타이밍으로 여기고 있다.

23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지노믹트리는 500억원 규모의 CB를 찍기 위해 지난 달부터 태핑(Tapping, 사전 시장 조사)을 진행했다. 이날 발행을 확정하면서 성공적으로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 작업을 맡았다.

이번 CB를 잡고자 국내 메자닌 대표 하우스가 뛰어들었다. 안다자산운용(80억원)과 브레인자산운용(KB증권 공동 운용, 40억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30억원), GVA자산운용(30억원), 수성자산운용(70억원) 등이 운용 펀드의 투자 여력에 맞춰 물량을 확보했다.

멀티에셋자산운용(40억원)과 NH헤지자산운용(20억원), 아샘자산운용(40억원), 씨스퀘어자산운용(50억원) 등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벤처캐피탈인 시너지아이비투자(30억원)와 위드윈인베스트먼트(30억원), 증권사인 한양증권(20억원), NH투자증권(20억원) 등도 CB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노믹트리는 2019년 코스닥에 입성한 바이오 기업이다. 암 조기진단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신규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암이 타깃인 체외 조기 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대장암 진단키트(얼리텍, 사진)의 경우 국내 확증임상에서 민감도 90.2%, 특이도 90.2%를 기록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획득했다.


하지만 지난해 최악의 침체기를 겪었다. 대장암 진단키트의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저조했고 코로나19 사태 탓에 미국 임상 속도도 저하됐다. 폐암 진단키트의 허가가 불발에 그친 것도 악재였다.

이 와중에 초기 투자자인 벤처캐피탈이 유통시장에서 투자회수에 돌입했다. 투자를 벌인 펀드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주가 하락 속에서도 장내 처분에 힘을 쏟았다. 이 때문에 상장 후 4만원 수준에 육박했던 주가는 큰 폭으로 추락했다. 올들어 1만20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메자닌 투자자 입장에서 동시다발적 악재가 터진 기업은 역설적으로 최적의 투자처이기도 하다.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내재가치를 갖췄다면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진 시점이 투자를 벌일 절호의 타이밍이다.

물론 일반 주식에 투자할 경우 추가 하락 여부까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메자닌은 리픽싱(Refixing) 조항이 붙어 있어 하락 추세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번 CB의 경우 전환가의 70%까지 리픽싱이 가능하다.

코스닥 상장사 지노믹트리의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지노믹트리 CB를 인수한 하우스는 이제 반등 시점에 다가선 것으로 기대한다. 대장암 진단키트의 해외 수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 중국 시장의 경우 오리온홀딩스와 구속력 있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진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오리온홀딩스는 중국 국영제약사 루캉제약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현재 임상과 판매를 주도할 방침이다.

국내 매출 확대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 대웅제약과 공동 판매 계약을 맺는 성과를 냈다. 대형 검진센터(61곳), 대학병원(39곳) 등과 히스토리 스터디(History Study)도 진행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 보험과 국가 검진 프로그램에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헤지펀드업계 관계자는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진단키트는 세계 1위 이그젝트 사이언스의 제품(민감도 92%, 특이도 87%)과 비교해 대등한 성능을 갖고 있다"며 "펀드매니저마다 주가 턴어라운드에 무게를 실으면서 운용사가 너도나도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