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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rief]건기식 '최대어' 에이치피오 출격…아모센스 '연기'27~28일 기관 대상 투심 확인, 신고서 정정에 엇갈린 '희비'

오찬미 기자공개 2021-04-27 13:22:1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6일 0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월 마지막주(26~30일) 주식자본시장에서는 에이치피오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건강기능식품 회사인 에이치피오가 800억원을 웃돈 자금을 공모로 확보할 계획이다. 화장품 기업인 씨앤씨인터내셔널도 500억원 이상의 자금 모집에 나선다. 기업 시가총액이 28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달로 공모 일정을 한차례 연기했던 아모센스는 또 한 번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아 수요예측을 6월로 연기했다. 신고서 정정 후 6월 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휴대폰 부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매출과 손익이 감소해 적자 폭이 커지면서 예측을 앞두고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건기식 대장주 에이치피오, 화장품 기업 씨앤씨인터 출격

IB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주식자본시장에서 에이치피오, 씨앤씨인터내셔널 등 두 곳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27일부터 28일까지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곳은 건강기능식품 기업인 에이치피오다. 건강기능식품 상장사 최고 몸값에 도전하고 있어서 수요예측 결과는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6000억원이 넘는 상장 기업가치를 책정한 에이치피오는 오는 27일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가 밴드 하단인 2만2200원 기준 약 885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시장에선 에이치피오가 만족스러운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상장사 최고 몸값을 확정하는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미래 성장성이 현재 가치에 유의미하게 반영될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에이치피오는 지난해 해외에서 매출 1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중국에서만 7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확보해둔 상태다. 중국 시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어린이 영양제 브랜드 ‘하이앤고고’ 브랜드를 앞세워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로 진출할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판매 제품군과 판매채널을 확대하면서 각 국가의 환경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으로 사업 확장을 꾀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뒀다. 이번 IPO를 마치는 대로 싱가폴에 ‘덴프스 글로벌’을 설립하고 직접 현지에서 글로벌 전략을 총괄할 전망이다.


국내 굴지의 색조 화장품 전문 기업인 씨앤씨인터내셔널(C&C International)도 예상 시가총액을 최대 2810억원으로 제시해 수요 모집에 나선다. 지난달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기업공개(IPO)를 승인받은지 약 한 달 만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공모 절차에 본격 나섰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수요예측에서 확정한 단가를 토대로 다음달 6일부터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5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한다.

공모주는 148만주로 최종 결정했다. 신주 88만8000주와 구주 59만2000주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신주 발행 60%, 구주 매출 40%의 구조다. 공모가 밴드는 3만5000~4만7500원(액면가 100원)으로 제시했다.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동종기업 4곳의 순이익과 주가를 기반으로 30.7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산정했다. 순이익에 PER 30.7배를 곱해 기업가치 평가액 3512억원을 산출했다. 3512억원을 적용 주식수로 나눈 1주당 단가는 5만482원이다. 할인율 5.9~30.6%를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3만5000~4만7500원으로 계산했다.

밴드에 상장 예정 주식수 591만6571주를 곱한 시가총액은 2071억~2810억원이다. 상장 시가총액을 최대 2810억원으로 평가했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되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이 확보하는 자금은 51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공모 자금을 대부분 화장품 생산 인프라 증대와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중국 상해 공장 확충에 142억원 △용인 신공장 생산능력(capa)증대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90억원 △연구 설비 확충과 R&D 인력 충원에 30억원 △단기 차입금 상환에 50억원을 각각 책정했다.

◇아모센스, 증권신고서 정정…공모일정 6월로 '연기'

무선충전 차폐 솔루션 기업인 아모센스는 공모 일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지난 3월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중요 사항의 기재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면서 수요예측을 비롯한 공모 일정이 이번주로 연기됐다.

하지만 또 한 번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아 결국 공모 일정은 6월로 미뤄지게 됐다. 공모 주식수는 277만9858주며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3300~1만6300원이다. 밴드 최하단 기준 약 37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가 주관 업무를 맡는다.

기술특례 상장사인 만큼 미래 예상 실적을 밸류에이션에 녹였다. 하지만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이라는 평가도 상존한다. 약 20배 수준의 적용 PER이 일반 제조업 대비 다소 높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잠정매출은 436억원, 당기순손실은 149억원이다. 2023년엔 매출 2448억원에 당기순이익 2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3년만에 매출은 461.5%(5.6배) 늘고, 순이익은 대규모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적용PER도 21.31배로 일반적 제조사보다 높다.

최대주주의 구주매출이 대거 이뤄지는 점은 리스크 요소다. 아모센스 공모 주식 수 277만9858주 중 20%(55만5972주)는 구주매출 물량으로 모두 김병규 회장 보유 지분이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 일부가 회사가 아닌 구주주에게 유입되기 때문에 구주매출은 공모주주에게 부정적이다. 성장 여력을 그만큼 제한한다. 특히 대주주 구주매출은 책임경영 의지와 거리가 있다고 본다.

아모센스가 제조하는 무선충전 시트는 차폐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폐용 시트는 스마트폰 안테나 부품 사이에 발생하는 전자파를 막는 역할을 한다. 불량률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장착해야 하는 필수 부품으로 꼽힌다.

규격·신뢰도 테스트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품질을 선보였다.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정에 아모센스의 차폐용 시트가 들어간다. 아모센스의 주요 주주인 아모텍과 삼성전기도 아모센스로부터 차폐용 시트를 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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