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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KB국민카드, CIR 2년째 상승곡선…그룹과 '다른 꼴'계열사와 상반된 흐름 눈길, 해외법인 늘어 일반관리비 증가 영향

류정현 기자공개 2021-04-27 08:18:4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6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순이익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카드와 할부·리스 영업실적이 나란히 증가하면서다. 다만 해외법인 추가로 인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이 2년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경영효율화가 최대 숙제란 평이다.

KB금융지주가 최근 발표한 ‘2021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41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821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72.4% 증가한 수치다.

이번 수익성 개선은 본업인 카드업에서 견조한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KB국민카드의 카드부문 영업수익은 899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606억원 보다 4.56% 증가하며 9000억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출처=KB금융 2021년 1분기 경영실적

이에 힘입어 KB금융그룹 전체의 신용카드수수료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 KB금융의 신용카드수수료이익은 1827억원으로 전년 동기(1125억원)대비 62.4% 정도 증가했다. 비은행 자회사가 차지하는 수수료이익 비중도 같은 기간 57.7%에서 67.4%로 9.7%p 늘어났다.

카드 부문 실적이 늘어난 건 코로나19가 처음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던 지난해 1월과 달리 올해는 소비회복기조가 나타난 결과다. 늘어난 카드 사용량에 따라 가맹점 수수료 수익도 증가한 것이다.

올해 1분기 KB국민카드의 카드 이용금액은 36조5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4조1000억원을 달성했을 때보다 7.03% 증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올해 초 보복소비 (기조)가 꾸준히 언급됐고 실제로 카드 이용금액이 늘었던 점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다만 9월 이후 (상환유예 조치가 끝나면) 충당금이 (수익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업인 할부·리스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아직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성장 속도만 놓고 보면 눈에 띄는 수준이다.

올해 1분기 KB국민카드의 할부·리스 수익은 394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241억원 보다 약 63.5%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2020년 4분기(368억원)와 비교해봐도 7.1% 정도 늘어났다.

KB국민카드는 최근 들어 할부·리스자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지속하고 카드업 자체로는 더 이상 큰 폭의 성장이 어려울 것이 자명해지자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선 것이다.

특히 KB캐피탈의 관계회사인 SY오토캐피탈로부터 자동차금융 자산을 꾸준히 가져오고 있다. 지난해 KB국민카드가 SY오토캐피탈로부터 매입한 할부금융자산은 총 7355억원 규모다. 2019년 같은 기간 매입 규모가 6245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17.77% 증가한 셈이다.

양호한 수익성 성장에도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KB금융 자회사 중 2년 연속 CIR이 상승했던 곳은 KB생명보험과 KB국민카드 정도에 그친다.

CIR이란 금융회사의 총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 지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경영 효율성이 높을수록 CIR이 낮아지게 된다.

KB국민카드의 올해 3월 말 기준 CIR은 34.87%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97%를 기록했을 때보다 1.9%p 증가했다. 2019년 3월 말 기준 CIR은 약 31.33% 수준이었다.

그룹 전체 흐름과도 다른 모습이다. KB금융그룹 전체 CIR은 큰 폭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KB금융의 올해 3월 말 기준 CIR은 47.29%다. 지난해 같은 기간(53.22%)보다 5.93%p 감소한 수치로 최근 4년 가운데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출처=KB금융그룹 실적발표 자료

KB국민카드는 해외법인이 늘어남에 따라 일반관리비 상승 요인이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최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에 현지 법인을 세워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작년 말과 올해 초 해외법인이 연결 기준에 포함되며 일반관리비가 늘었다”며 “국내에서는 일반관리비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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