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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운용, K뷰티 플랫폼 '실리콘투' 엑시트 눈앞 [인사이드 헤지펀드]실리콘투, 상장예비심사 청구…포커스운용, 약 700억 밸류 프리IPO 투자

이민호 기자공개 2021-04-28 07:28:1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6일 16: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뷰티’ 온라인 플랫폼 운영업체 실리콘투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면서 이 회사 프리IPO에 투자한 포커스자산운용도 약 2년 만에 엑시트를 바라보게 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 증가로 실리콘투 매출액이 가파르게 증가한 만큼 투자 당시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실리콘투가 23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실리콘투는 165만4000주를 공모해 총 1003만16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김성운 대표가 26.39%(222만800주)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실리콘투는 2019년 5월 150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를 유치하며 상장 작업을 진행해왔다. 당시 포커스자산운용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실리콘투 지분 3.05%(25만6320주)를 확보했다. 실리콘투는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를 단행하며 상장 이후 포커스자산운용을 포함한 재무적투자자(FI)들의 장내 엑시트가 용이하도록 주식수를 불리는 작업도 병행했다. 실리콘투는 오는 하반기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포커스자산운용이 투자한 금액은 약 40억원이다. 투자 당시 실리콘투 기업가치 밸류에이션은 700억~800억원 수준이었다. 포커스자산운용은 ‘포커스SY4 슈퍼리치 그랜드슬램 1호’를 포함해 2019년 설정된 10여개 펀드에 실리콘투 프리IPO 물량을 분산 편입했다. 향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결정되면 포커스자산운용의 엑시트 성과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포커스자산운용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늘어나는 수요에 실리콘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리콘투는 해외 소비자가 국내 브랜드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역직구 쇼핑몰 ‘스타일코리안’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소비자들의 언택트 구매가 늘어나며 실리콘투의 실적도 예년에 비해 크게 뛰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94억원으로 전년 대비 53.2% 늘었고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같은 기간 80.7%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실리콘투는 중국과 일본 등 이커머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초기 B2B뿐 아니라 프리IPO 이후에는 B2C로도 공격적인 비즈니스 영역 확대에 성공해 미국, 인도네시아, 칠레 등 글로벌 시장에 현지 물류센터를 확보했다. 올해 들어서는 국내 브랜드 식품인 ‘K-푸드’로도 제품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향후 공모자금으로 인도, 태국, 유럽에 지사 또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커스자산운용은 2016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치며 자문사에서 운용사로 전환했다. 자문사 시절인 2009년 한일투자신탁 출신 이문종 대표가 취임하며 특히 공모주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메자닌과 프리IPO 투자로도 영역을 확대해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종묘, 디자인, 솔루에타, 줌인터넷 등 기업에 대한 전환사채(CB)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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