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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IPO 빅4' 목표…명가 재건 본격화 2017년 이후 조직 역량 강화 결실…딜 소싱부터 익스큐션까지 '순항'

최석철 기자공개 2021-05-04 12:28:0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07: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2021년을 IPO(기업공개) 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아직까지는 순항하고 있다. 4월 들어 일진하이솔루스(옛 일진복합소재)와 카카오페이 등을 비롯한 신규 IPO 딜의 첫 삽을 연이어 떴다.

2017년 이후 4년여간 인력 확충과 조직 확대, 영업력 강화 등을 꾀하면서 다져온 실력을 보여줄 시기가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와 올해 성과 등을 바탕으로 이후 IPO영역에서 ‘빅4’ 구도를 만들 수 있는 신흥 강자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카카오페이·일진하이솔루스 등 대어급 IPO 공모 '시동'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업무를 맡은 기업의 공모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며 ‘빅3’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차백신연구소는 지난 26일 거래소에 각각 상장예심을 청구했다. 앞서 4월 초 큐라클과 일진하이솔루스(옛 일진복합소재)의 상장예심 청구에 이은 딜이다.

1분기에는 지난해 상장예심을 청구했던 딜과 스팩상장 등에 집중했다면 2분기 들어 본격적으로 신규 IPO 딜을 속속 진행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상장예심을 청구할 딜 가운데 5월 수요예측을 앞둔 진시스템만 남았다.

삼성증권은 올해 들어 선진뷰티사이언스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뷰노, 쿠콘 등 4개 딜을 마무리했다. 주관실적은 3949억원으로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뒤를 이어 4위 자리에 이름을 올려뒀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와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등 대어급 IPO 딜을 마무리해 2010년대 들어 최고 성적표를 받아든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올해 역대급 IPO인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다수의 조단위 딜이 남아있는 만큼 변동의 여지는 크다.

이런 상황에서도 삼성증권은 올해 역시 4위 이상 자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연내 20개 가량의 IPO 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0년 이후 IPO 시장에서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하우스이지만 올해를 ‘도약의 해’로 삼아 이후에는 고정적으로 ‘빅4’에 진입하는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거 삼성증권은 국내 IPO 시장의 터줏대감이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빅3' 체제를 구축하기 전 대형 딜이 당연히 삼성증권의 몫이었다. 다만 당시에도 삼성생명과 제일모직, 삼성SDS 등 그룹 딜을 맡기에도 인력이 부족했다.

하지만 IPO 명가의 입지가 서서히 재건되고 있다. 조직 확대와 인력 트레이닝 등 씨앗을 뿌리는 시기를 거쳐 이제는 그룹 외부의 대형 딜에도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셋업’이 끝났다는 평가다.


◇업종 불문, 중소형부터 빅딜까지 섭렵...스팩·리츠 경쟁력 강화 순항

삼성증권이 IPO 영역에 더욱 힘을 실기 시작한 시기는 2017년이다. 이후 4년여 동안 인력 확충과 트레이닝 등에 공을 들이며 도약을 위한 토대를 닦아왔다.

이를 위해 2017년 IPO팀을 2개팀으로 분할하고 이듬해 코퍼레이트솔루션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확대와 인력충원을 꾸준히 해왔다. 현재 IPO1팀 12명, IPO2팀 18명, 코퍼레이트솔루션팀 6명 등 총 36명이 IPO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딜 소싱을 위해 VC(벤처캐피털)을 행사에 초대해 접점을 확대하고 ‘CEO포럼’이나 ‘CFO포럼’ 등을 통해 발행사를 상대로 한 영업력도 한층 끌어올렸다. 모든 IPO기업의 첫 관문을 맡는 한국거래소 등을 대상으로한 대관업무 역시 과거보다 더욱 공을 들였다.

오랜 기간 동안 기울여온 노력은 다수의 딜 수임으로 이어졌다. 특히 중소형 딜뿐 아니라 대어급 IPO 딜을 다수 손에 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3월에 증시에 입성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뒤를 이어 일진하이솔루스와 HK이노엔, 카카오페이,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등 조 단위 몸값을 노리는 딜이 다수 대기하고 있다. 야놀자와 쏘카, 야나두 등도 향후 조 단위 몸값에 도전할 전망이다.

업종도 다양해졌다. 2018년 이후 셀리드, 압타바이오, 고바이오랩, 위더스제약, 엔젠바이오 등 제약바이오기업 IPO에서 두각을 드러낸 데 이어 그 영역을 더욱 확대했다.

HK이노엔과 큐라클, 차백신연구소 등의 주관을 맡으며 '바이오 명가'로서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제조업은 물론 간편결제, 공유경제 등 유망업종 딜도 다수 확보했다. 향후 공모시장에서 제조 산업보다 더 큰 가치를 부여받을 섹터들이다.

외부 인력 영입과 내부 인력 육성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다양한 업종에 대한 접근성이 한결 높아졌다는 평가다.

일반 상장뿐 아니라 리츠와 스팩(SPAC) 등 상장 전략 다각화 작업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삼성스팩2호와 엔피가 합병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삼성스팩4호와 삼성머스트스팩5호 등 스팩 2곳의 상장 작업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리츠금융팀 역시 현재 추가 리츠 상장 딜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만 2건의 리츠 상장을 마무리하며 리츠 공모의 파트너로서 두각을 보인 바 있다. 삼성증권은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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