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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전문 인마크운용, 주식본부 신설 '색깔변화' [인사이드 헤지펀드]펀드명 '必' 담은 신규펀드 3종 출시…대체자산→전통자산 투자지형 '확대'

김진현 기자공개 2021-05-03 08:07:50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10: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였던 인마크자산운용이 주식운용본부를 신설했다. KB자산운용 밸류운용본부 출신 최웅필 대표가 회사를 이끌게 되면서 투자 지형을 확장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마크자산운용은 주식운용본부를 신설했다. 인마크자산운용은 지난달말 KB자산운용 출신 최웅필 대표를 선임하며 회사 색채 변화에 나섰다.

최 대표는 최근까지 KB자산운용 밸류운용본부에 몸담으며 광주신세계, SM엔터테인먼트, KMH 등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행동주의 활동을 가미한 가치투자스타일의 펀드를 운용해왔다. 그는 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 아래서 배운 '이채원 키즈' 중 한 사람으로, 실생활과 밀접한 투자 영역에서 투자 대상을 발굴하는 스타일의 매니저다.

최 대표가 KB자산운용을 떠나 인마크자산운용에 둥지를 틀며 주식운용본부를 만들었다. KB자산운용 시절 함께 근무했던 김경민 매니저가 함께 회사에 합류하며 조직이 세팅됐다. 김경민 매니저는 푸르덴셜자산운용 주식리서치팀을 거쳐 KB자산운용 액티브운용본부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현재 주식운용본부 근무 인력은 총 5인이다. 애널리스트출신 등 외부 인력을 영입했고 신입 직원도 채용했다. 주식운용본부 조직을 세팅한 인마크자산운용은 최근 신규 펀드를 잇달아 내놨다.

'INMARK必Value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INMARK必하이일드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INMARK必PostIP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 3개 펀드를 이달 한꺼번에 출시했다. 펀드별 설정액은 각각 28억원, 102억원, 201억원으로 파악됐다. NH투자증권과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계약을 체결하고 펀드를 내놨다.

세 펀드 명칭에 공통적으로 들어간 '반드시 필(必)' 글자를 인마크자산운용만 펀드의 특징으로 삼을 예정이다. 최웅필 대표의 이름 마지막 글자를 따 펀드에 붙이기로 했다. 실제 최웅필 대표가 이름에 쓰는 한자와 다른 글자지만 고객 자산을 반드시 지킨다는 의미 등을 담기 위해 해당 한자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 펀드 3개중 밸류(Value)펀드는 최 대표가 지향하는 딥밸류 스타일의 정통 가치투자 상품이다. 그가 주특기로 삼는 가치투자 전략을 접목해 시장에서 인정받는 액티브 사모펀드로 키워낸다는 복안이다.

하이일드공모주펀드와 포스트IPO펀드는 각각 최근 시장에서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공모주 투자를 겨냥한 펀드다. 이 중에서도 포스트IPO펀드는 최 대표가 상장 주식 거래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활용해 상장 이후 주가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을 계속해서 보유하는 포스트IPO 전략을 택하기로 했다.

인마크자산운용은 호주계 부동산 회사인 인마크그룹(Inmark Group)과 자산운용사인 밀레니움 캐피탈 매니저스(Millinium Capital Managers)가 합작해 설립한 법인인 인마크글로벌(Inmark Global Pty. Ltd.)가 지분 91.7%를 보유한 회사다. 국내 진출 이후 부동산 투자에 집중해오다 최근 최웅필 대표 선임을 계기로 투자 대상 자산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말까지 인마크자산운용은 총 22개 펀드를 설정해 운용했다. 설정액은 1조 7600억원 규모다. 판매사별 펀드 판매 비중은 미래에셋대우(37%), 한국투자증권(20%), 키움증권(12%), 현대차증권(12%)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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