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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우리사주조합 청약 30% 미달 인당 약 20억 배정, 예상된 미청약…기관 등 공모주주에 이전

이경주 기자공개 2021-04-30 11:24:1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기업공개(IPO)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적잖은 실권주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상됐던 바다. 배정액은 약 4500억원에 달하는데 직원수는 200여명에 그쳤다. 인당 20억원을 청약해야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었다. 덕분에 다른 공모주주들이 추가 청약 기회를 갖게 됐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IET는 이달 28일 하루 동안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사주조합 청약을 진행한 결과 전체 배정주식수의 30% 내외가 미청약됐다. SKIET는 관련법에 따라 전체 공모주식수(2139만주)의 20%인 427만800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한 바 있다.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10만5000원)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우리사주조합 배정액은 총 4491억원이 된다. 실권율(약 30%)을 감안하면 약 1347억원 규모 물량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미청약물량은 기관이나 일반청약자 등 다른 공모주주들에게 이전 배정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 배정비율은 현재 55%이나 최대 75%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일반투자자 비중도 25%에서 최대 30%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수요예측에서 하늘의 별 따기 수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공모주주들에게 희소식이다. SKIET는 앞서 이달 22~23일 진행한 기관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82.88대 1을 기록했다. 국내 코스피 IPO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28~29일 양일간 진행 중인 일반투자자 청약도 대흥행하고 있다. 29일 오후 2시 기준 청약증거금만 66조원에 달한다. 아직 마감이 되지 않았음에도 직전 최고기록인 SK바이오사이언스 63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우리사주조합 미청약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다. 인당 배정액이 워낙 컸다. SKIET 우리사주조합 조합원은 총 218명이다. 배정액(4491억원)을 조합원 수로 나누면 인당 배정액이 2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SK그룹 빅딜 가운데 인당 배정액이 가장 큰딜이도 하다. SK바이오팜은 최초 인당 평균 9억5456억원을 배정받았으나 미청약 발생으로 최종 인당 5억9651만원이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최초 5억482만원, 최총 4억9386만원이다.

SKIET는 원활한 청약을 위해 조합원들에게 인당 5억원 대출주선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차액이 15억원에 달한다. 저연차 직원은 물론 차부장급 간부도 마련하기 쉽지 않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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