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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분석]4세 시대 3년차 ㈜LG, 여전한 '오너·전략·재무' 조직③'전략' 권영수 부회장·'재무' 하범종 부사장…젊어지는 임원진들

박기수 기자공개 2021-05-04 08:34:44

[편집자주]

지주사 전환은 오너일가 지배력 강화를 위한 히든카드다. 추가 자금 없이 수직적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주사는 지배구조의 핵인 동시에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이다. 기업 분류의 한 카테고리를 차지한지 오래다. 한국 재계에 지주사 시스템이 뿌리내린지 15년이 지났다. 그룹 지배구조의 상징이 된 지주사들의 수익구조와 지배구조, 맨파워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14: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故) 구본무-하현회-김홍기', '구광모-권영수-하범종'.

LG의 오너십이 3세에서 4세로 승계된 지 3년이 흘렀지만 지주사 ㈜LG의 최고경영진 구성은 똑같은 형태를 띄고 있다. 오너와 그룹 전략을 총괄 담당하는 전문경영인 대표이사, 그리고 이를 보좌하는 재경팀장(최고재무관리자)이 균형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구본무 전 회장 시절에는 현재는 용퇴한 하현회 전 부회장과 김홍기 현 LG생활건강 부사장이 각각 전략과 재무를 맡았다. 현재는 각 역할에 권영수 부회장과 하범종 부사장이 있다. 오너십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구본무 전 회장 시대의 이사회 구성과 같은 모습을 유지 중이다.

◇그룹 전략 '권영수', 재무통 '하범종'

권영수 부회장은 42년 동안 LG그룹에 있었던 '순혈'이다. 1979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해 현재에 이르렀다. LG전자 금융담당 경영지원 상무를 시작으로 LG전자에서 재경팀장, 재경부문장 등을 지냈다. 이후 LG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LG유플러스 대표이사를 지내며 사실상 LG그룹의 성장을 이끌고 지켜봐 온 산 증인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2012년에는 현재의 LG에너지솔루션을 만든 LG화학 전지사업본부의 본부장으로 취임했던 바도 있다. 이제 막 꽃 피우기 시작한 전지사업을 성장시킨 장본인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2년 전 시작돼 최근 종결된 재계의 관심사 중 하나였던 SK이노베이션과의 전기차 배터리 분쟁 역시 지주사에서의 권 부회장 역할이 지대했다고 전해진다.

권영수 ㈜LG 부회장(왼쪽), 하범종 ㈜LG 부사장(오른쪽)

권 부회장이 ㈜LG로 이동한 것은 구광모 회장이 오너십을 승계받은 직후다. 직전까지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 부회장을 맡고 있었다. 구광모 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올라선 후 첫 인사가 바로 ㈜LG의 전문경영인 대표이사를 하현회 부회장에서 권영수 부회장으로의 교체였다.

하범종 부사장은 2003년 ㈜LG 재무관리팀으로 입사 후 LG화학 정도경영TF 상무와 재무관리담당 상무, 재경담당 등을 지냈다. 하 부사장은 2015년 지주사로 이동했다. 이후 줄곧 지주사의 재경임원으로 금고지기 역할을 하다가 2018년 재경팀장으로 승진했다. 1년 뒤 2019년에부터는 등기임원진에 포함됐다.

◇젊어지는 ㈜LG

㈜LG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구광모 회장 체제가 시작된 후 3년 동안 ㈜LG의 가장 큰 변화는 임원들의 나이다. 해가 지날수록 등기·미등기임원들의 평균 나이가 낮아지는 추세다.

작년 말 기준 사외이사진을 포함한 ㈜LG 등기임원들의 평균 나이는 54.6세다. 구광모 회장이 처음 취임했던 2018년에는 평균 나이가 58.7세였다.

미등기임원진을 포함한 ㈜LG 임원 평균 나이도 감소 추세다. 2018년 말 61.9세였다가 2019년 말 60.1세를 거쳐 작년 말에는 59.3세까지 낮아졌다.새로운 오너십이 구축되면서 지주사 임원들의 세대 교체도 함꼐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LG는 올해 더 젊어진다. 특히 임기 6년을 꼬박 채웠던 이장규 사외이사(1951년생)가 올해 초 퇴임하고, 이수영 사외이사(1968년생)가 등기임원진에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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