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워치/아프리카TV]CFO 공석에도 실적 순항…김지연 이사 역할 눈길IR 총괄로 컨퍼런스콜 진행…1Q 역대 최고 분기 실적 609억 기록
서하나 기자공개 2021-05-03 08:12:4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12: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프리카TV가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공석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엔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엔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와 함께 재무적인 부분을 총괄하고 있는 김지연 IR 팀장(이사) 역할이 있다.아프리카TV는 3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매출 약 609억원을 거둬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보다는 약 1.0%, 전년 동기보다 48.1%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1966억원으로 연간 최고 실적을 기록한 뒤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찬용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아프리카TV는 최근 10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사업적으로 성장한 것도 있지만 산업 트렌드나 흐름적인 영향도 받고 있기에 (최고 실적 기록을) 오히려 이를 덤덤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의 1분기 실적 호조는 활동 BJ의 증가에 따른 콘텐츠 다양화가 플랫폼과 광고 매출로 이어진 결과다. 1분기 플랫폼 매출은 508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47.3% 성장했다. 플랫폼 매출은 아프리카TV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캐시카우다.
1분기 광고 매출은 84억원으로 계절적 특성에 따라 전분기 대비 39.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99.1% 성장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된 온라인 광고 수요가 지속되며 기저효과가 있었던 것을 감안해도 성장폭이 크게 확대됐다.
아프리카TV가 1년 가까운 CFO 공석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6월 김준성 전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면서 CFO는 줄곧 공석을 유지 중이다. 김 전 부사장은 정 대표와 나란히 컨퍼런스콜을 이끌어온 인물이기에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졌다.
김지연 이사는 지난해 3분기부터 정 대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에 등장했다. 김 이사는 실시간 소통이 특징인 아프리카TV의 컨퍼런스콜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IR 업무를 총괄하는 만큼 정 대표와 함께 실시간 채팅에 대한 답변뿐 아니라 중간중간 사업이나 재무 현황을 브리핑하며 공백을 채우고 있다.
아프리카TV 컨퍼런스콜은 일반적으로 오디오 방식으로 진행되는 방식이 아닌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사업적 특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듣지만, 진행자 입장에선 난이도가 높다. 투자자들이 별풍선을 쏘는 이색 풍경 속 적절한 호응을 하면서도 투자자의 의문을 해소하고 올바른 재무적 정보를 전달하는 균형감있는 진행력이 요구된다.
김 이사는 이날 별풍선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배경에 대한 질문에 "1분기 별풍선 매출은 패잉 유저와 아르푸(ARPU, 가입자당 평균 매출)가 모두 유의미한 성장을 기록한 결과"라며 "유저 참여 증가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전체적인 산업 성장 측면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1978년생으로 동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인터파크와 위메이드(당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를 거쳐 아프리카TV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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