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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유동화 시장서 480억 조달 3년 만기 대출채권, ABCP로 탈바꿈…하나은행 신용보강

피혜림 기자공개 2021-05-04 09:34:10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480억원을 조달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9일 특수목적회사(SPC) 에이치호텔원큐제일차유한회사를 통해 48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다. SPC로부터 대출을 받는 형태로, 대출 만기는 3년이다.

해당 자금은 유동화 시장에서 조달됐다. SPC가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하는 구조다. 사실상 유동화 시장을 활용해 대출을 실행하는 것이다.

실제로 에이치호텔원큐제일차유한회사는 같은날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지급한 대출과 동일한 금액의 ABCP를 발행했다. 만기는 3개월로, 대출 만기일까지 주기적으로 유동화물이 차환 발행될 전망이다.

ABCP는 하나은행 신용공여로 'A1(sf)' 등급을 부여받았다. 차환 발행이 이뤄지지 못하는 등 유동화증권 상환금이 부족하게 될 경우 하나은행이 매입에 나서야 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다양한 통로를 활용한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올해 2월에는 1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거세지자 2년여 만에 공모채에서 사모채 시장으로 발길을 돌린 모습이다.

지난달에는 신한은행 신용보증을 활용해 3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단기금융시장을 찾은 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그동안 은행과 공제회 등 금융기관 대출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조달을 이어왔던 것과 대조적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코로나19 탓에 산업 위축 등으로 크레딧 리스크가 높아진 곳 중 하나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BBB+(부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주요 사업인 리조트와 호텔, 식음 등의 영업이 코로나19 사태로 녹록지 않아진 탓에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규모는 952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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