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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H&S, 스팩합병에 VC 투자금 회수 가시화 오는 10월 우회 상장, 한국투자파트너스·컴퍼니케이 엑시트 길 열려

이명관 기자공개 2021-05-06 15:15:57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4일 14: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상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포커스H&S'가 스팩합병으로 코스닥에 상장한다. 미래 가능성을 알아 보고 일찌감치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VC)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커스H&S는 유진스팩5호와 합병해 오는 10월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 4일이다. 당초 코스닥에 직상장할 예정이었는데, 스팩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으로 전략을 틀었다.

앞서 포커스H&S는 작년 하반기 유진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노렸다. 8월께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었다.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올해 상반기 코스닥 입성이 가능했다.

2012년 설립된 포커스H&S는 디지털 영상보안 솔루션 제조에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산업공학과 박사 출신인 김대중 대표가 창업했다. 김 대표를 중심으로 포커스H&S는 세계 최초로 1080P 화질의 아날로그HD 디지털영상저장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포커스H&S는 저장장치 기술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 기기와 연동하는 IP카메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이 같은 기술력에 성장 가능성을 보고 다수의 VC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다. VC가 포커스H&S에 투자한 시기는 3년 전인 2018년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이 투자에 나섰다. 이외에 리딩투자증권, 한양증권도 투자에 참여했다.

딜을 리드했던 곳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2개 벤처펀드를 통해 포커스H&S에 투자했다. '컴퍼니케이 유망서비스펀드'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 등이다. 이 2개 펀드를 통해 구주와 신주를 묶어 43만2692주(26.01%)를 30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3개 벤처펀드를 통해 15억원을 투자했다. 'Core 투자조합'과 'Dream 투자조합', 'Essence 투자조합'이 활용됐다. 모두 구주를 매입했는데, 지분율로 보면 13.87% 수준이다. 이렇게 투자유치를 받으면서 김 대표의 지배력은 희석됐다. 보유 지분율은 39.08%까지 떨어졌다.

포커스H&S는 VC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한 이후 성장세에 탄력을 받았다. 2018년 처음으로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로도 외형 성장세는 이어졌다. 2019년 288억원, 2020년 328억원 등으로 우상향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판관비 증가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이듬해 곧바로 회복했다. 2020년엔 최고 성적인 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VC의 투자 안목이 적중한 모양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도 포커스H&S에겐 기회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열화상 카메라, 차량번호 인식 기능이 담긴 관제 솔루션 등 비대면 관련 제품도 판로를 확장할 길이 열린 덕분이다. 그 일환으로 ADT캡스를 고객사로 끌어들여 얼굴인식 출입통제 플랫폼 납품을 성사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예정대로 포커스H&S가 10월 상장에 성공하면 VC는 보호예수 기간을 거쳐 내년 초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VC의 보유 지분은 합병비율 (1대8.45)을 감안하면 종전보다 8배가량씩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합병으로 유진스팩5호 발기주주로 참여 중인 스톤브릿지벤처스도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유진스팩5호 지분 12.47%를 보유 중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지분율은 합병 후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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