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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카카오, 전직원 주식보상…수익성 영향은 '미미'단순 환산시 540억, 행사 시기 남았고 주가 상승시 되려 호재

서하나 기자공개 2021-05-10 08:14:42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7일 07: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1분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내면서 전직원 대상으로 시행하는 주식보상제도가 수익성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네이버가 스톡그랜트 제도 시행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수익성과 연결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것과 다르다.

카카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80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79% 증가한 것이자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12.5%를 기록해 최근 3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플랫폼 사업과 신사업이 모두 궤도에 오르고 있어 올해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익성 개선은 최근 몇년간 카카오의 최대 과제 중 하나로 꼽혔다. 카카오가 플랫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 속에서 2014년 연결기준 35.4%던 영업이익률이 2018년 3.0%까지 급락했다. 이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본격 활용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기 시작,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1%로 반등에 성공했다.


카카오의 오랜 수익성에 대한 고민은 성과보상 제도 마련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최근 전직원 2506명을 대상으로 스톡옵션 약 47만2900주를 지급한다고 선언했다. 1년 이상 재직한 2223명은 200주씩, 나머지 100주씩을 매년 받는 방식이다. 앞으로 2년 후 50%를, 3년 후엔 나머지 50%를 각각 행사할 수 있다.

이를 스톡옵션 행사가인 11만4040원으로 단순 환산하면 약 539억원 규모다. 1분기 영업이익 1575억원의 약 34%에 해당한다. 만약 카카오가 약 540억원을 온전히 인건비로 부담할 경우 수익성이 3%포인트가량 하락할 수 있단 의미다.

다만 카카오는 주식보상비용에도 별다른 수익성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인 스톡옵션은 성과급 대신 주식을 무상으로 배포하는 스톡그랜트와 달리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적다. 더욱이 카카오의 스톡옵션의 행사 시기는 2023년 5월 4일부터 2028년 5월 4일까지로 최소 2년가량 남아 올해 실적과 무관하다.

카카오는 "주식 보상 비용이 소폭 증가할 수 있으나, 행사 가능 시점까지 나눠서 분기별로 비용이 인식되므로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기간 카카오의 주가가 크게 오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하지만 주가 상승은 스톡옵션 지급에 따른 부담을 걱정하기 무색할 만큼 더 큰 호재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사주 약 248만9934주(지분율 약 2.8%)를 보유 중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월 행사기간 등 조건 없이 바로 팔 수 있는 자사주를 전 임직원에게 10주씩 증여했다.

정작 카카오 수익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이슈는 멜론 영업권에 따른 무형자산 손상차손 인식이다. 카카오는 그동안 매년 4분기 무형자산 손상차손을 인식해왔다. 지난해 4분기 인식한 손상차손은 약 4540억원이었다. 현재 잔여 영업권은 5006억원으로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손상차손을 인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향후 스톡그랜트 제도 시행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수익성과 직결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스톡그랜트(stock grant)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부여하는 주식 보상 방식이다. 특히 올해 7월 첫번째 지급을 앞둔 네이버의 스톡그랜트는 의무 보유 기간이 없어 곧장 현금화가 가능하다. 네이버는 이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약 160억원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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