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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 백신 기대감에 '톱20' 진입시총 1.3조 상회…씨젠, 공매도 집중포화

이아경 기자공개 2021-05-10 08:16:57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0일 08: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월 첫째 주(3~7일)는 코스닥 제약바이오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유바이오로직스의 몸값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졌다. 삼천당제약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재개된 공매도 여파는 제약바이오 일부 종목에 한정됐다. 씨젠은 공매도 집중포화를 맞으며 낙폭을 키웠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지난 7일 시가총액은 1조3330억원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25.21% 증가했다. 지난 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3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일에는 장중 3만9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시총 순위는 24위에서 14위로 10계단을 뛰어올라 20위권에 진입했다.

백신전문업체인 유바이오로직스는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안전성이 보장됐다고 알려진 합성항원 백신은 초저온 보관이 필요 없어 운송이 편리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회사는 지난달 말 합성항원 백신인 '유코백-19'(EuCorVac-19)에 대한 임상 1상을 마치고 이르면 이달 말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천당제약도 '경구용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시총 순위가 19위에서 16위로 높아졌다. 회사는 지난 6일 해외 파트너사들과 전염병대응혁신연합(CEPI)에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임상 펀딩 프로그램에 신청했다. 임상 3상 인원 2만명, 임상비용 2300억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재 해외 파트너사와 해당 제품의 임상비용 전액 부담을 포함한 사업 관련 사항을 협의 중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말 삼천당제약은 해외 백신 개발 파트너사와 경구용 코로나 백신 개발 목적을 위한 원료 공급 관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천당제약은 주사제를 경구제로 전환하는 제형변경 플랫폼기술 에스패스(S-PASS)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씨젠의 경우 시총 순위는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낮아졌으나 주가 하락률은 12.29%로 가장 컸다. 한 주 동안 시총 규모는 3017억원이 증발했고, 주가는 지난달 30일 9만3600원에서 지난 7일 8만2100원으로 하락했다.

씨젠은 지난주 1년 2개월 만에 재개된 공매도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지난 4거래일 동안 공매도 거래대금 727억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대금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씨젠은 공매도 선행지표로 통하는 대차잔액이 지난달 급증하면서 공매도 타깃으로 거론된 바 있다.

지난해 상승폭이 컸던 제약바이오 업종이 공매도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시총 20위 기업들의 시총 규모는 일주일 전과 큰 변화는 없었다. 7일 종가 기준 시총 상위 20개 기업들의 시가총액 총합은 54조5046억원으로 지난달 30일 종가 대비 0.52% 감소하는 데 그쳤다.

20위 밖에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판매하는 엑세스바이오의 낙폭이 가장 컸다. 엑세스바이오는 4월 마지막 주에만 주가 상승률 93%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지난주에는 일정 상승분을 반납하며 시총 순위 13위에서 24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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