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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올해 첫 공모채 최대 1000억 발행 착수 작년 코로나19 여파 속 잇단 미매각 위기…달라진 투심 확인할까

김수정 기자공개 2021-05-13 13:04:0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2일 10: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BBB0, 부정적)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2년 단일물로 최대 1000억원을 조달한다. 지난해 공모채 수요예측에선 코로나19 여파로 번번이 미매각 위기에 처했었다. 올해는 달라진 투심을 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최대 1000억원 수준에서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이달 중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2년 단일물로 검토 중이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발행을 총괄한다.

㈜두산은 비우량 등급인 BBB 신용등급을 달고 공모채 시장을 찾는 몇 안되는 발행사 중 한 곳이다. ㈜두산이 공모채를 발행하는 건 작년 11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지난해 마지막 발행 당시 ㈜두산은 2년물 1400억원 목표로 수요예측에 나섰지만 630억원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KDB산업은행 이름을 걸고 대표 주관사단으로 합류한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가 미매각 물량을 대부분 인수한 덕분에 간신히 목표한 금액을 조달할 수 있었다.

그보다 2개월 앞서 공모채 시장을 찾았을 때에는 투심이 더욱 차가웠다. 코로나19 사태가 막 터지면서 비우량채 투자 수요가 자취를 감췄다. 500억원으로 보수적인 목표금액을 내걸었지만 들어온 주문은 50억원에 불과했다.

SPV는 이번에도 ㈜두산 공모채 발행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애초 ㈜두산이 SPV 지원을 염두에 두고 발행을 서둘렀을 수도 있다. 한국은행은 연초로 예정했던 SPV 운영 기간을 올 7월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기업을 지속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두산이 보유한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은 'BBB0, 부정적'이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평가한 등급과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의 경우 작년 11월 회사채 발행에 앞서 진행한 본 평가에서 ㈜두산에 대해 BBB 등급을 달고 불확실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그러나 작년 말 수시평가에서 '안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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