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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 릴레이 미래에셋운용, 해외계열 날았다 펀드운용보수·자산관리수수료 '동반 성장'…호주 베타쉐어즈 매각 차익까지

양정우 기자공개 2021-05-20 08:04:4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15: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사상 최대 실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펀드 운용 보수와 자산관리 수수료를 모두 늘리는 데 성공했다.

실적 하이라이트는 해외 법인이다. 설립 이래 처음으로 1분기 해외 계열의 실적이 국내 법인의 이익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인수합병(M&A)에 성공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를 중심으로 운용자산(AUM)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820억원, 2229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신기록을 갱신해 나가고 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연간 실적(256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9년(1310억원)과 비교하면 2배 규모에 육박한다. 무엇보다 호주 ETF운용사 베타쉐어즈를 매각한 차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현재 베타쉐어즈는 2011년 미래에셋운용의 품에 안길 때보다 수탁고가 100배 가량 늘어났다.

매각 차익이라는 일회성 이벤트를 제외해도 해외에서 거둔 결실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분기엔 국내 금융사 최초로 해외 계열에서 거둔 영업이익(450억원)이 국내 법인(415억원)을 넘어섰다. 미국 '글로벌(Global) X'와 캐나다 '호라이즌 ETFs' 등 해외 ETF 계열은 AUM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016년 말 14조원에서 올해 70조원으로 5배나 급증했다.


별도 기준 성적도 호실적을 거둔 건 마찬가지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374억원→377억원)과 당기순이익(521억원→1986억원)이 모두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자산운용업의 핵심 수익원인 펀드 운용 보수(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와 자산관리 수수료(자문+일임 수수료)가 모두 증가한 덕분이다.

펀드 운용 보수는 지난해 1분기 468억원에서 올해 2분기 582억원으로 24.5% 증가했다. 공모펀드 시장의 위축 속에서도 전체 펀드 설정액을 1분기만에 2조원 이상 늘린 결과다. 자산관리 수수료(109억원→152억원)의 경우 일임 수수료(89억원→125억원)가 전년 동기보다 40.8% 껑충 뛴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운용은 부회장과 사장 직함을 가진 인사가 8인에 달할 정도로 철저한 분업 구조를 고수하고 있다. 그 가운데 혁신부문을 총괄하는 김미섭, 마케팅2부문을 맡은 서유석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도 연임에 성공하면서 두 사장의 수장 체제가 6년차에 들어섰다.


해외 사업이 시험대를 넘어 캐시카우로 자리잡으면서 글로벌 사업을 이끄는 김 대표도 부각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재무, 인사, 경영관리 등 살림을 책임지는 동시에 해외 사업의 컨트롤 타워를 맡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김 대표는 미래에셋운용,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계열의 기획관리팀을 거치며 그룹의 집사 역할을 담당해왔다. 여기에 하우스에서 싱가포르 법인 대표(2005~2009년), 브라질법인 대표(2010~2013년)를 맡으며 글로벌 사업의 경영 감각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운용은 대표 임기가 1년이다. 내년 연초에도 두 대표의 7년차 연임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될 전망이다. 올해 투톱 체제가 6년차에 안착한 건 무엇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이 한몫을 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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