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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이운용, 글로벌 4차산업 투자 '재시동' [인사이드 헤지펀드]TI4차산업글로벌마켓2호 설정 채비…2년 만기 폐쇄형, 손익차등 구조 유지

이효범 기자공개 2021-05-21 07:37:4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8일 10: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아이자산운용이 4차산업혁명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내놓는다. 지난해 출시해 단기간 내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손익차등형펀드의 후속상품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티아이자산운용은 이르면 이달말께 'TI 4차산업 글로벌마켓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를 설정할 계획이다. 1호 펀드를 청산한 이후 4개월 여만이다.

티아이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TI4차산업글로벌마켓펀드1호를 설정했다. 자기자본을 투입해 펀드 투자자 손실 10%를 막는 손익차등형 구조로 만들었다. 국내, 해외 글로벌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주식에 투자하는 콘셉트다.

당시 국내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목표수익률인 20%를 달성, 1호 펀드를 설정한 이후 4개월여만에 청산했다. 다만 국내 주식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린 상태여서 해외주식를 거의 편입하지 못했다.


티아이자산운용은 글로벌 주식투자와 대체투자 역량을 가진 헤지펀드를 표방하며 지난해 출범했다. 주식운용을 맡고 있는 김지성 대표가 외국계 증권사에서 오랜기간 IT 애널리스트로 활약, 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4차산업혁명펀드를 내놨다.

1호 펀드를 청산한 직후 같은 전략의 후속펀드를 출시하려 했지만 우여곡절도 있었다. 특히 해외투자를 실시하는 펀드라는 점 때문에 수탁사 찾기도 쉽지 않았다. 은행들이 신규펀드 수탁에 엄격한 기준을 두면서 헤지펀드의 수탁난이 더욱 심화됐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지난 2월에는 국내투자에 집중하는 TI4차산업미래중심마켓펀드를 내놓기도 했다. 목표청산형으로 수익률 25%에 도달하면 청산하는 구조다. 또 티아이자산운용의 고유재산 투자 비중도 5%로 줄였다. 대신 수익이 날 경우 투자자들의 몫이 상대적으로 커지도록 구조를 짰다.

이번에 출시한 2호펀드는 2년만기 폐쇄형으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청산하는 조건을 두지는 않았다. 다만 1호펀드와 동일하게 모집금액의 10%를 티아이자산운용의 고유재산으로 후순위 투자하기로 했다.

종목을 매수해서 보유하는 롱어드바이어스드 전략을 쓴다. 4차산업 혁명과 연계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5G, 자율주행 업종의 종목 15~20여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기존 1호 펀드의 콘셉트와 동일하다. 또 펀드 내 국내와 해외 주식 편입비중은 8:2 비율을 유지할 전망이다. 해외 주식 투자는 증권사를 통한 스왑거래로 간접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자금모집을 실시한다. 지난 3월말 기준 티아이자산운용의 판매사 라인업은 DB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 2곳이다. 전체 펀드설정액 200억원 중 70% 가량을 DB금융투자를 통해 모집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TI4차산업혁명글로벌마켓펀드를 통해 하나금융투자의 판매잔고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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