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Deal Story]현대비앤지스틸, 역대 최대 주문확보…금리 절감 효과도500억 모집에 수요예측 참여 2700억…실적 개선 투심 자극

이지혜 기자공개 2021-05-18 10:31:52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8일 0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비앤지스틸이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5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조달금리도 개별민평보다 낮은 수준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비앤지스틸의 민평금리는 A0등급민평보다 훨씬 낮은데도 더 낮췄다. 국책은행 등 주요 투자자들이 적극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현대비앤지스틸의 강점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라는 점이다. 현대제철의 자회사로 스테인리스 냉연강판부문에서 막강한 시장지위를 확보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제품을 공급해 거두는 매출도 적잖다. 올해 실적전망이 밝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역대급 주문확보’, 수요예측 경쟁률 5배수 넘어

현대비앤지스틸이 공모채를 발행하고자 17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금액은 3년 단일물로 50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모두 270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수요예측 사상 최대 주문을 확보한 것이다. 현대비앤지스틸은 2012년 공모채 수요예측 시장에 데뷔한 이래 꾸준히 자금을 조달해왔다. 2019년에는 300억원 모집에 145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0억원 이상 주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달금리도 개별민평을 밑돈다. 모집금액 기준으로 개별민평금리 대비 -5bp에 투자수요가 형성됐다. 당초 현대비앤지스틸은 조달금리를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시선을 받았다. 이미 등급민평금리보다 개별민평이 한참 낮아서다.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한국자산평가(주), 키스채권평가(주), 나이스피앤아이(주), (주)에프앤자산평가)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현대비앤지스틸의 개별민평금리 산술평균은 1.82%다. 같은 기간 A0 등급민평금리는 2.02%다. 현대비앤지스틸의 개별민평금리가 등급민평보다 20bp가량 낮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수요예측 결과와 상관없이 500억원만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이번 공모채의 조달금리가 1.7%대에 정해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현대비앤지스틸이 발행해왔던 3년물 사상 최저금리에 해당한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현대비앤지스틸과 같은 날 A0 신용도를 보유한 현대케미칼이 1000억원 규모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며 “투자자 구축효과가 다소 벌어졌지만 입찰의사를 보였던 모든 투자자가 약속대로 투자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의 수요에측에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와 국책은행 등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적으로 대형 투자자들은 투자의사를 결정하는 절차가 비교적 복잡해 1000억원 단위로 입찰에 참여한다. 이 때문에 현대비앤지스틸이 수요예측에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투자자들이 주로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현대차그룹 울타리, 실적 전망 밝아

현대비앤지스틸이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라는 점, 올해 실적전망이 밝아졌다는 점 등이 꼽힌다. 현대비앤지스틸은 1966년 삼양특수강으로 설립돼 2001년 현대차그룹에 소속됐다. 3월 말 기준으로 현대제철 등 특수관계인이 46.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연간 30만 톤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포스코에 이어 국내 2위에 해당한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산 저가 수입제품이 유입되는 등 공급과잉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당분간 현대비앤지스틸의 시장지위는 흔들리지 않고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비앤지스틸은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로템 등에 제품을 공급해 그룹향 매출 비중이 약 25%에 이른다. 그러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은 자동차 외에도 조립금속, 전자기기, 주방용구, 건자재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인다는 점에서 특정 전방산업의 업황에 흔들리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제품 수요가 줄어들고 원자재 가격마저 떨어지면서 실적이 줄었다. 그러나 올해는 수요가 늘고 원자재 가격도 다시 오르면서 실적 증가세가 가파르다. 올해 1분기 현대비앤지스틸은 매출 1952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00%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한편 현대비앤지스틸은 이번에 조달한 공모채를 만기도래 회사채를 차환하고 원재료값을 치르는 데 쓴다. 차환하려는 회사채 금리가 2.88%라는 점에서 금리 절감효과도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채는 25일 발행된다. 대표주관업무는 미래에셋증권이 단독으로 맡았으며 인수단으로 현대차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이름을 올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