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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해외사업 점검]계룡건설, 현지 JV 설립…미얀마 산업단지 조성 속도세아STX엔테크와 절반씩 지분 확보, 한·미얀마 경제협력 일환

이윤재 기자공개 2021-05-20 13:28:53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8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건설사 계룡건설이 미얀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치적 리스크가 불거졌지만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하며 본격화 채비에 나섰다. 미얀마를 포함한 해외사업 확장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최근 미얀마 현지에 조인트벤처(JV)인 'KYERYONG-SAE-A STX JOINT VENTURE LTD'를 설립했다. 공동 출자자는 사업 파트너인 세아STX엔테크다. 지분율은 양사가 50대50으로 나눠 확보했다.

지난해말 계룡건설은 세아STX엔테크와 함께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사업 주체인 KMIC로부터 295억원 규모 1단계 조성공사 수주를 따냈다. KMIC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미얀마 정부, 글로벌세아가 출자해 공동 설립했다.

LH가 미얀마 정부와 공동 투자해 수도 양곤시에서 북측으로 10Km 떨어진 야웅니핀 지역에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먼저 1단계로 127만3000㎡ 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나선다.

수주를 따낸 이후 미얀마에서 정치적 리스크가 불거졌다. 미얀마는 지난해 11월 총선 당시만 해도 국민민주연맹이 압승해 큰 이슈가 없었지만 미얀마군이 인정하지 않고 쿠데타를 일으켰다. 미얀마군이 1년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현지 진출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번 JV 설립을 마치면서 불확실성도 상당부분 해소된 양상이다. 본격적으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예정됐던 완공일이 2022년말인만큼 건설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얀마 프로젝트는 계룡건설의 해외사업 확장 전략에 중요한 변곡점으로 꼽힌다. 현재 계룡건설은 인도네시아에 대표사무소를 설치하고 필리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해외지사를 바탕으로 현지 수주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아직 연간 해외 관련 매출액 규모는 180억원대로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이 작다.

미얀마에서 트랙레코드가 쌓이면 추후 해외사업 확장에 용이하게 작용할 수 있다. 더구나 미얀마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앞으로 2단계 공사, 오폐수처리시설, 조경 및 전기통신공사 등 후속 작업들이 남아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일환으로 현지에 JV 설립을 완료하게 됐다"며 "미얀마를 포함해 여러 해외 지역에서 수주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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