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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바이오 "BT·IT 융합 통해 엑소좀 신약 개발" 김창영·전소연 대표 공동 창업…DLC 세포로 고형암·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개발

강인효 기자공개 2021-05-21 11:19:27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0일 07: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엑소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IT기업(써니벨테크놀로지) 전문경영인 출신인 김창영 대표와 생명공학 전문가인 전소연 대표가 의기투합해 2019년 3월 타임바이오를 공동 창업했다. ‘세포 간 통신 물질’과 유사한 엑소좀을 기반으로 하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IT와 BT 전문가가 뭉쳤다.

김 대표는 최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전 대표가 제시한 인체에서 다양한 세포 조직을 조절 또는 가이드할 수 있는 엑소좀이 존재할 수 있고, 이는 중간엽 줄기세포(MSC) 유래 엑소좀과는 전혀 다를 수 있다는 이론을 접하게 됐다”며 “IT 메커니즘이 BT에서도 존재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전 대표와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타임바이오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전 대표는 중국 베이징화공대(BUCT)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했다. 서울대에서는 암에 관한 분자유전학으로 석사 학위를, 동국대에서는 줄기세포 및 세포 리프로그래밍으로 박사 과정을 밟았다.

전 대표는 “국내외 엑소좀 개발업체는 대부분 인체의 뼈, 연골, 지방 등으로 분화할 수 있는 중간엽줄기세포(MSC)에서 나오는 엑소좀을 다루고 있다”면서 반면 “타임바이오는 태아 발달과 연계된 제대혈에서 새롭게 발견한 ‘DLC(Dynamic Link Cell) 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을 활용해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신약 개발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립구-마크로파지 전구세포와 유사한 신규 세포(novel cell)인 DLC 세포는 세포간 신호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면서 해당 신호에 알맞은 엑소좀을 분비하는 특징이 있다”며 “이 엑소좀은 면역 계통의 세포에 특이적으로 흡수돼 다양한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화물(cargo)로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타임바이오 공동 창업자인 전소연(사진 왼쪽) 대표와 김창영 대표가 경기 수원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에서 인터뷰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엑소좀은 세포와 세포 사이에서 단백질, 핵산, 지질 등 정보를 운반하는 신호 전달 물질로, 엑소좀의 특성은 분비하는 세포에 따라 결정된다. 타임바이오는 DLC 세포를 활용해 DLL(Dynamic Link Library) 플랫폼인 ‘ExoDLL’을 개발했다. ExoDLL은 10가지 종류의 스캐폴드 단백질(Scaffold protein)을 보유하고 있다.

전 대표는 “엑소좀은 인지질 이중막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스캐폴드 단백질은 엑소좀의 인지질 이중막에 부착된 고유의 막단백질”이라며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스캐폴드 단백질과 타깃 단백질의 염기서열을 재조합하면 엑소좀 인지질 이중막에 부착되는 스캐폴드 단백질의 특성에 따라 타깃 단백질이 엑소좀에 탑재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등 고형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해당 암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단백질을 ExoDLL에 탑재하면 이 엑소좀이 치료물질인 단백질을 암세포로 운반하는 구조”라며 “ExoDLL을 현재 이들 고형암을 포함해 류머티즘 관절염 등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타임바이오가 실시한 면역세포와 피부세포 등 다양한 세포의 흡수율 실험에서도 ExoDLL이 경쟁사의 엑소좀보다 T세포 등 면역 관련 세포에 대한 흡수율이 350% 이상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와 고무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3월에는 특허청 지원 사업에 선정돼 엑소좀 관련 글로벌 원천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전 대표는 “ExoDLL이 다양한 난치성 면역 질환 치료 신약 개발에 cargo로 사용된다면 치료 약물 전달 효율이 현저히 증가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임상 연구에서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타임바이오는 내년까지 ExoDLL에 대한 동물실험을 통해 효능 및 독성 테스트를 완료하고, 2023년부터 전임상과 임상 연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2023년까지는 고형암·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에 이어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마친다는 복안이다. 2024년 기술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목표다.

김창영 대표는 “현재 연구 시설 및 인력 확충과 동물실험실 구축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외부 펀딩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자금을 토대로 ExoDLL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최적화하고 엑소좀 후보물질 생산공정을 완성해 내년부터는 동물실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준비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비전은 FIR(Fundamental Individual Restoration), 개인 질병의 근본적 치료를 통해 육체를 원래대로 복구시키는 것”이라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는 ExoDLL을 활용해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향후 전임상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다양한 질병 라이브러리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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