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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퇴직연금 겨냥 OCIO 펀드 출시 중소형 법인 투자자산 겨냥…모펀드 활용해 비용 절감

허인혜 기자공개 2021-05-24 09:07:31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방식을 활용하는 펀드를 출시한다. 중소기업 등 투자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법인이 공모펀드를 통해 OCIO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퇴직연금 가입자나 중소법인이 주타깃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이달 OCIO 자금운용 방식을 활용한 공모펀드를 내놓는다. '미래에셋OCIO-DB표준형증권'으로 지난주 설정됐다.

미래에셋운용의 OCIO 자금운용 방식을 기초로 운용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운용은 9개의 모펀드에 분산투자하는 방식으로 외부위탁자금 운용의 비용을 낮추는 한편 리스크를 조정한다. 퇴직연금단기, 퇴직연금, 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와 부동산인프라혼합, 인사이트, 글로벌솔루션, OCIO베스트컬렉션, 글로벌인컴 등 9개 모펀드가 대상이다.

OCIO 계약을 맺기 어려운 중소기업이 주요 고객이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운용 금액이 적은 중소기업도 부담없이 OCIO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모펀드로 출시한 것"이라며 "기업 편의성을 위해 설정된 펀드"라고 설명했다.

OCIO 공모펀드를 마중물 삼아 대기업 위탁운용도 늘릴 계획이다. 대기업에서 일부 퇴직연금 자금을 떼어 OCIO 공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활로를 제공한 셈이다. 개인 투자자도 IRP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이원준 자산배분부문 OCIO전략실 본부장이 OCIO 펀드를 총괄한다. 2000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으로 금융투자업계에 입문해 교보생명과 KIS채권평가, LIG손해보험, 우리은행과 KB금융지주를 거쳐 미래에셋생명에서 투자운용팀에 근무했다. 2018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배분부문을 이끌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올해 신규 먹거리로 OCIO를 낙점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올해 1월 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연기금 투자풀 운용 규모만 31조원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여섯 번의 도전 끝에 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가 됐다. 선정 배경은 집중적인 투자다. OCIO부문에만 32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OCIO 공모펀드는 현재 3종이 출시돼 있다. KB자산운용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내놓은 '타겟리턴 성장형 OCIO'와 '타겟리턴 안정형 OCIO' 2종과 한화자산운용이 최근 출시한 'OCIO솔루션' 등이다. KB운용의 펀드 2종은 운용펀드를 기준으로 각각 400억원 이상을 설정하고 있다. 한화운용의 펀드는 출시 초반이지만 운용펀드에 100억원이 설정돼 있다.

한화운용이 최근 OCIO 펀드를 출시하는 등 OCIO 공모펀드 시장도 경쟁에 불이 붙었다. 한화운용은 지난달 말 OCIO솔루션 펀드를 내놨다. 외부위탁운용관리 방식을 차용해 공모펀드로 출시했다. 일반법인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연간 4% 안팎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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