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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기심위 속개' 라이트론, 거래재개 파란불 켜지나1분기 흑전 반영한 개선이행내역서 제출, 8월 거래소 최종 판단 나올 듯

조영갑 기자공개 2021-05-28 11:41:20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08: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가 통신모듈 부품 제조업체 '라이트론'에 대한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하면서 하반기 주권거래를 재개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 6월 기심위로부터 10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은 라이트론은 그동안 재무구조와 지배구조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상반기 실적을 반등시키면서 거래재개에 총력을 쏟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트론은 지난 26일 거래소 기심위로부터 심의 속개 결정을 통보받았다. 거래소는 라이트론의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거래재개 여부를 최종 심의한다는 방침이다. 라이트론 관계자는 "지난 10개월간 재무구조, 지배구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만큼 하반기 주권거래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의 심의 속개 결정에는 라이트론의 1분기 실적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라이트론은 2019년 통신사들의 광통신 네트워크 투자 확대로 모듈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액 1128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의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이후 고객사들의 투자 축소와 경영권 혼란 등을 겪으면서 지난해 공급망이 축소돼 매출액 196억원, 영업손실 18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라이트론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20억원, 영업이익 2억원으로 4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경영권이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기존 고객사 공급망에 재진입하면서 단기간에 매출을 복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트론의 기존 고객사가 글로벌향 대형 수주를 따내면서 광통신 네트워크 모듈 부품의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라이트론은 통신모듈 공급망의 안정화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상반기에만 2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기심위에 사업 지속성을 확실히 어필할 수 있을 거로 예상된다.


실적과 더불어 라이트론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 역시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라이트론은 지난해 말 유상증자를 통해 40억원을 조달했고, 2018년 2월 발행한 2회차와 3회차 비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80억원 어치를 매입해 재무적투자자(FI)에게 재매각했다.

이를 통해 라이트론은 자본총계를 2019년 377억원에서 지난해 말 514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최근 210만주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 55억원의 운영자금을 추가로 조달했다.

박찬희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역시 탄탄해졌다. 라이트론 최대주주인 라이트론홀딩스는 지난해 말 유상증자에 참여, 154만주 신주를 인수했다. 그 결과, 라이트론 지분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그동안 라이트론홀딩스에 공동 출자했던 상지카일룸 측 루체투자조합 지분을 박 대표가 매입하면서 박 대표가 라이트론홀딩스의 단독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박 대표를 정점으로 라이트론홀딩스→라이트론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한 셈이다. 박 대표는 최근 진행한 라이트론 유상증자에도 일부 참여해 '책임경영'의 의지를 시장에 알리기도 했다.

라이트론 관계자는 "하반기 미국, 일본 등 글로벌 통신모듈 공급망 확장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상반기 안정된 사업성과를 반영한 반기보고서가 제출되면 8월께 주권거래 재개와 관련된 기심위의 최종 판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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