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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활발한 '관여활동’ KTB운용, 화두는 '이사회 독립성'③총 12건 내역 공개…투자기업 비재무적 요소 점검

이효범 기자공개 2021-06-01 13:05:19

[편집자주]

한국형 스튜어드십코드는 2016년 12월 제정됐다. 가장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주체는 자산운용사들이다. 자금을 맡긴 고객들의 집사이자 수탁자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다짐을 어떻게 이행하고 있을까.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개별 운용사들의 조직체계와 주주활동 내역을 관찰·점검하고 더벨의 시각으로 이를 평가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09: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최근 2년간 활발한 주주관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재무적 요소를 비롯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인 이슈를 넘나들며 투자기업과 소통해왔다. 올해는 이사회 독립성 문제를 주요 화두로 관여활동에 돌입했다.

◇'ESG 관점' 투자기업 이슈 발굴

KTB자산운용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공시한 주주관여 활동은 총 12건이다. 2019년 11월부터 주주관여 활동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2018년 12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1년여 만에 본격적인 관여활동을 시작했다.

의결권 행사와 마찬가지로 관여활동 주체는 주식운용본부다. 투자기업에 대한 중장기적인 가치 향상을 목적으로 필요에 따라 관여활동을 실시한다. 준법감시부서를 통해 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 문제를 점검하는 한편,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하기도 한다.

주식운용본부 펀드매니저들이 상시적인 투자기업 모니터링 과정에서 주주관여 활동 대상을 선별한다. 주로 펀드 등으로 투자한 국내 상장기업이 대부분이다. 다소 온건한 활동을 선호한다. 주주관여 활동 내역을 공개하고 있지만 그 대상을 직접적으로 명시하지는 않는다. 또 기업을 압박하기 위해 공개적인 방식으로 관여활동을 실시한 적도 없다.

관여활동 주제는 다양하다. 재무적인 요소로는 △M&A에 따른 재무구조 부담 △재무 부담에 따른 상환능력 점검 △저조하거나 변동성이 큰 배당 문제 등을 이슈로 삼았다.

다만 비재무적 요소로 꼽히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의 이슈를 주제로 한 활동도 활발했다. △온실가스 대응 및 유독 화학물질 관리 △짧은 직원 근속연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협력업체 대금 지급 관련 논란 등 각 기업의 다양한 이슈를 다뤘다.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비재무적인 요소에 기반한 투자를 강화하는 추세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KTB자산운용은 특히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이듬해인 2019년 6월 KTB지배구조1등주펀드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ESG 요소를 고려해 투자를 실시한다. 지난해 운용전략을 한층 더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해 KTB ESG1등주펀드로 이름을 바꿨다. 특히 최근까지 70%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올들어 4건 실시…감사 독립성 강화 요구

특히 올해 1월 총 4건의 주주관여 활동 내역을 공개했다. 앞선 관여활동과 비교해 한층 더 주목하는 부분은 이사회 독립성 문제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총 3건의 관여활동에서 이사, 감사의 독립성과 관련된 문제를 다뤘다.

3개 기업 중 2개 기업에게 감사위원회 위원의 독립성과 전문성에 대해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차기 감사위원 선임에 고려하고 있는지를 묻는 관여활동을 실시했다. 감사의 독립성은 이사회 견제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지배구조 측면에서 오너 등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을 차단할 수 있다.

또 다른 기업에게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표이사가 아닌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의향이 있는지를 질의하기도 했다. 또 사외이사 회의를 주재하고 사외이사들의 의견을 집약하는 역할의 선임사외이사를 선임할 의향 등을 요구했다.

또 비재무적 요소에 대한 관여활동도 지속했다. 특정기업에 대해서는 △운송 용역 입찰 담합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대한 입장 표명 요구 △보건안전 정책과 관련된 정책 유무 △사내 하청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보건 안전 프로그램을 실시 여부 등을 이슈로 삼기도 했다.

KTB자산운용은 그러나 이같은 주주관여 활동을 실시한 이후 해당기업의 입장에 대해서는 별도로 공시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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