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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합병 '씨케이앤비', VC 자금회수 가시화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 한투파·대경인베·DSC인베·코리아에셋증권 엑시트 길 열려

이명관 기자공개 2021-05-31 14:05:22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콘텐츠 저작권 보호 솔루션 업체 씨케이앤비가 스팩합병으로 코스닥에 상장한다. 미래 가능성을 알아보고 일찌감치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VC)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곳엔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대경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케이앤비는 엔에이치스팩제13호와 합병해 오는 11월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 22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07년 설립된 씨케이엔비는 정품 인증 서비스인 '히든태그'를 개발해 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다. 2014년 출시된 히든태그는 씨케이앤비의 오랜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을 응용한 핑거프린트 방식으로 구현됐다. 2015년 한국무역협회의 ‘K+인증마크’의 정품인증 공급업체로 선정돼 국내외에 기술력과 정품인증 서비스의 유효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히든태그는 다양한 특수 소재가 동원돼 복제방지 기능이 강화됐다. 히든태그의 장점은 모니터링을 통해 짝퉁과 정품을 소비자가 손쉽게 구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장점에 복제방지 기능이 더해져 한층 안전성이 강화됐다.

VC업계 관계자는 "히든태그는 시중에 출시된 정품인증 서비스 중 기능적인 측면에서 실효성이 가장 우수한 편"이라며 "소비자 참여형 대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성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씨케이앤비는 두 차례에 걸쳐 투자금을 유치했다. 히든태그 서비스 론칭 2년 후인 2016년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대경인베스트먼트가 시케이앤비에 베팅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 미래성장 벤처펀드22호를 통해 20억원을, 대경인베스트먼트는 본계정으로 5억원을 투자했다. 씨케이앤비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구조였다.

이후 무난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꾸준히 VC의 관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왔다. 그러다 다시 한번 투자가 이뤄진 시기는 지난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DSC인베스트먼트는 최대주주인 배기혁 대표 지분이 포함된 구주를 매입했다. 이번 거래로 배 대표의 지분율은 종전 67.5%에서 57.5%로 낮아졌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케이에이아이-디아이 히든태그 조합'을 내세워 구주 5.37%를 인수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총 4.5%의 지분을 인수했는데, 'DSC초기기업성장지원 펀드'와 'DSC테크 밸류업 펀드 1호' 등 2개 펀드가 활용됐다.

이번 스팩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으로 이들 VC는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예정대로 씨케이앤비가 11월 상장에 성공하면 VC는 보호예수 기간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VC의 보유 지분은 합병비율 (1대6.04)을 감안하면 종전보다 6배 가량씩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기업인수목적2호 발기주주로 참여 중인 BNK벤처투자도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BNK벤처투자는 엔에이치스팩제13호 지분 11.7%를 보유 중이다. BNK벤처투자의 지분율은 합병 후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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