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의료기기 전문 원텍, 신규자금 유치 클로징 임박 2일 주주총회 거쳐 주금 납입 예정, 증자액 161억···재무구조 개선 차원

이명관 기자공개 2021-06-03 13:17:3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1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원텍이 신규 자금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주 주주총회를 거쳐 주금 납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증자에는 벤처캐피탈(VC)를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FI)가 대거 참여한다.

1일 VC업계에 따르면 원텍은 오는 2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핵심 안건은 유상증자다. 원텍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신규 재원 유치를 추진해 왔다. 증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택했다. 보통주 471만9040주를 발행키로 했다. 총 조달액은 161억원 수준이다.

증자에 참여할 지원군은 이미 세팅이 끝난 상태다.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는 에이벤처스를 비롯해 SBI인베스트먼트, 지니자산운용, 스카이워크자산운용 등이 투자에 나선다. 이외에 개인 투자자도 다수 이번 증자에 참여한다.

세부적으로 이번 딜에 참여하는 VC의 투자액을 보면 에이벤처스가 20억원, 프렌드신기술투자조합 30억원, SBI인베스트먼트 30억원, 블루드래곤조합 15억원 등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주주총회에서 증자 안건이 통과될 것이 유력시 된다. 원텍의 재정 상황이 넉넉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신규 자금 유치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원텍은 작년말 기준 자본총계 마이너스(-)70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순손실이 쌓이면서 쌓아놓은 자본금과 잉여금을 깎아먹었다.

1999년 설립된 원텍은 레이저, 초음파 및 고주파 의료기기 제조업을 주업으로 삼고 있다. 본사는 대전에 소재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창업주는 김종원 대표로 지난 1월말 기준 지분율은 46% 수준이다. 이번 대규모 증자로 지분율은 다소 희석될 것으로 점쳐진다.

원텍은 큰 위기 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강소기업으로 꼽혀왔다. 2011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이후 꾸준히 우상향하는 성장 곡선을 그렸다. 2018년엔 5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기도 했다. 그러다 2019년 역성장하며 매출이 385억원을 급락했고, 작년에도 부진은 이어졌다. 설립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위기와 마주한 셈이다.


원텍은 기존 보유 중인 기술력에 더해 신규 자금 유치로 첫 번째 위기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기술력에 있어선 업계 톱티어 반열에 올라있는 만큼 자금력만 뒷받침되면 다시 성장 모드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원텍은 국내는 물론 일본과 미국, 중국 등 지역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원텍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58개 국가 이상에 수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진행된 기술성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기술성평가는 특례 상장을 위해서 거쳐야 하는 필수 절차다.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A' 등급,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상장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원텍은 NICE평가정보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원텍은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만큼 하반기에 예심청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VC업계 관계자는 "예정대로 주주총회에서 증자 안건이 통과되면 주금 납입은 이달 10일께 이뤄질 예정"이라며 "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만큼 선제적이 몸만들기 차원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