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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표인식 티에스아이 대표 "고객·주주 신뢰 확보, '글로벌 넘버원' 목표"220억 CB 발행, 공장 증설+씨아이에스 협력…해외시장 확장 본격화

윤필호 기자공개 2021-06-03 09:04:3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1일 14: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넘버원이라는 독보적 위치에 갈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업과 코스닥 시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R&D)과 직원 복지에 투입하면서 성장을 위한 동기부여 강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 상장 1년을 눈앞에 둔 표인식 티에스아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오산 본사에서 가진 더벨과 인터뷰에서 향후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티에스아이는 지난해 7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차세대 믹서를 개발하고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표 대표는 2차전지 케이스 등을 제조하는 화인기연을 거치며 쌓은 전문성을 앞세워 1996년 '태성기공'을 설립하며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회사에는 표 대표와 직원 한 명이 전부였다. 초창기 2차전지와 PDP 관련한 수주를 받으며 꾸준히 성장을 거듭했고 2011년 법인으로 전환했고 사명도 지금의 티에스아이로 변경했다. 기업공개(IPO)도 추진하면서 2019년에는 실패했지만, 2020년 재도전 끝에 성공했다.
표인식 티에스아이 대표(사진=티에스아이 제공)

표 대표는 2008년을 성장의 전환점으로 꼽았다. 그는 "2008~2009년 사이에 아직 개인 회사임에도 미국 2차전지 업체로부터 100억원대의 수주를 따냈다"면서 "당시 연매출 20억~30억원을 뛰어넘는 엄청난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인데 이를 통해서 2차전지 산업의 가능성을 봤다"고 설명했다. 그전까지 2차전지 믹싱과 관련한 장비를 납품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공정 전체를 총괄하는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진화한 것이다.

최근 2차전지 시장 확장에 발맞춰 규모의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대기업 폴란드 공장에 들어가는 568억원 규모의 설비 수주를 따내며 반등의 기반을 만들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레퍼런스를 더욱 넓히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탑티어 고객사로부터 수주 계약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확장을 위한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티에스아이는 최근 2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도 결정했다. 확보한 자금으로 수주 증가에 따른 공장 부지 확보와 건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업체 씨아이에스와 최대주주 지비이홀딩스가 인수자로 나섰다. 이들은 총 200억원을 투자하며 향후 협업 가능성을 높였다.

표 대표는 "이번 CB 발행을 통해 확보한 220억원 자금은 신규 공장 설립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공장에서는 초대형화 장비를 개발해 설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메인 믹서로 3800ℓ급 개발을 계획 중인데 늘어난 중량을 견디고 사이즈에 맞는 시설과 공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폴란드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고객사 요청에 따라 스웨덴에서도 추가로 법인을 설립 중이다.

표 대표는 "유럽에는 2차전지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회사가 엄청나게 많다"면서 "제품 견적을 비롯해 컨퍼런스 콜 등 다양한 요청이 들어오고 있으며 대응하면서 수주로 만들어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에스아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유럽 기업은 규모가 크지만 경험이 부족하고 일본은 기술이 뛰어나지만 경직됐다는 설명이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꾸준한 기술력과 고객 신뢰 확보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고객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고 있다.

상장사로서 주주가치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표 대표는 "앞으로 필요하다면 자주 IR을 개최해서 설명도 하고 주주친화적 기업이 될 것"이라며 "쉽지는 않겠지만 '언행일치'를 통해서 미래지향적으로 주주들에게 신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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