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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커버리지 확장 두각…SK·롯데 등 주관 잰걸음 SK㈜ 공모채 딜 첫 수임, 실적 쌓기 속도…인력영입 효과도 톡톡

피혜림 기자공개 2021-06-03 13:33:3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2일 0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회사채 시장 내 대기업 커버리지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모채 시장의 주요 이슈어로 꼽히는 SK와 롯데, 한화그룹 주관사로 활약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올리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SK㈜ 공모채 딜을 수임한 것은 물론 한화건설 채권으로 6년여만에 한화그룹 딜 주관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인력 영입 효과도 톡톡히 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미래에셋증권(당시 미래에셋대우)의 김동환 이사를 DCM 팀장으로 영입한 후 롯데그룹 회사채 주관 업무를 잇따라 맡고 있다. 확장력에 힘입어 삼성증권은 회사채 대표주관 실적을 빠르게 쌓아올리는 모습이다.

◇DCM 확장 잰걸음…주관 업무 확장 눈길

삼성증권은 오는 4일(납입일 기준) SK㈜가 발행하는 3300억원 회사채 발행에서 단독 대표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SK㈜ 공모채 발행의 주관사로 삼성증권이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부터 SK 계열 딜에서 역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SKC가 발행한 2000억원 공모채 주관사로 참여해 6년여 만에 SK그룹 딜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이 가장 최근 주관한 SK계열 회사채 발행은 2015년 SK인천석유화학 딜이었다.

이어 그해 9월 SK디스커버리 채권(1200억원) 주관사단으로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만 SKC와 SK디스커버리의 경우 발행 규모가 3000억원 미만으로 비교적 크지 않은데다 주관사단으로 2~3곳의 하우스가 함께 참여해 실적 측면의 기여도는 크지 않았다.

반면 올해 SK㈜ 공모채 발행에서는 삼성증권이 나홀로 주관 업무를 맡았다. 수요예측 당일 연내 금리 인상 시그널 등의 여파로 시장금리가 반등세로 돌아섰지만 발행을 성사시키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해당 딜로 삼성증권은 단번에 3300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아 올렸다.

커버리지 확장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삼성증권은 올 4월 한화건설의 녹색채권(1600억원) 발행에서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과 함께 대표 주관사로 활약했다. 한화건설 회사채 주관 업무를 맡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한화그룹 채권 주관은 2015년 한화테크윈(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후 6년여만이었다.

◇김동환 팀장 영입, 롯데그룹 확장 효과도…실적 개선 본격화

삼성증권의 커버리지 영업력 확대는 인력 유입과 채권 영업 강화 전략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미래에셋증권 김동환 이사를 신임 DCM 팀장으로 영입하고 역량 강화에 나섰다.

김 팀장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에서 롯데그룹 딜을 도맡아 온 인물이다. 이에 힘입어 삼성증권은 이후 최근까지도 롯데그룹 회사채 딜을 잇따라 수임하고 있다. 김 팀장 영입 직후인 지난해 2분기에는 롯데푸드와 롯데칠성, 롯데쇼핑, 롯데지주 등 당시 발행 시장에 나온 롯데그룹 딜을 모두 석권하기도 했다.

커버리지 확장에 힘입어 삼성증권의 회사채 대표주관 실적 증가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삼성증권의 올 1~5월 일반회사채(SB) 대표주관 실적은 1조4916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8875억원) 대비 68%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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