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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열전]화성산업, 경기 평택서 아파트 개발 준비 '한창'2900억 한도 대출약정 체결·내년 분양 예정…대구 중심 주택 공급 확대

이정완 기자공개 2021-06-07 14:23:19

[편집자주]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의 역사는 길지 않다.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건설사들이 분양위험을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태동했다. 당시만 해도 다수의 업체가 명멸을 지속했고 두각을 드러내는 시행사가 적었다. 그러다 최근 실력과 규모를 갖춘 전통의 강호와 신진 디벨로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업계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그들 앞에는 쉽지 않은 길이 놓여 있는 상황이다. 더벨이 부동산 개발의 ‘설계자’로 불리는 디벨로퍼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을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4일 13: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성산업이 자회사를 통해 경기도 평택시에서 대규모 아파트 개발을 준비 중이다. 화성산업은 올들어 자체 개발 사업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줄었는데 향후 실적 반등을 위해 분양 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

최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화성산업이 지분 85%를 보유한 평택석정파크드림은 자체 개발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달 말 유동화 시장에서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ABSTB(유동화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100억원을 조달했다. 평택석정파크드림은 지난 4월 대주단과 2900억원 한도로 사업 및 대출약정을 체결했는데 ABSTB의 기초자산도 이 대출채권이었다. ABSTB 만기는 내년 4월이다.

평택석정파크드림은 경기도 평택시 장당동 산12번지에 위치한 대지면적 5만751㎡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9층, 공동주택 1337가구와 부대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평택석정파크드림과 4월 모회사인 화성산업과 ‘평택 석정 화성파크드림’을 짓는 2477억원 규모 도급 계약도 맺었다. 화성산업은 분양 수익은 물론 공사 매출까지 벌어들이게 됐다.

이 사업은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실시된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도시공원 일몰제로 인해 시작됐다. 지방자치단체가 도시공원으로 지정한 땅에 20년 동안 공원이 조성되지 않으면 공원 지정이 해제되는 탓에 각 지방자치단체에선 부동산 디벨로퍼가 전체 공원 면적의 최대 30%까지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는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방식을 허용했다. 평택 석정근린공원은 19만6430㎡로 조성된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사업성을 고려해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참여했다”며 “분양은 내년 10월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화성산업은 올해 들어 분양 매출이 감소하며 분양 사업 확대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분양부문 매출은 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66억원 대비 95% 가까이 줄었다. 이 탓에 회사 전체 실적도 지난해 1분기 매출 1541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매출 674억원, 영업이익 26억원으로 각 56%, 89%씩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2분기까지 파주 운정 분양 사업장 준공 효과로 인해 실적이 대거 반영됐다”며 "IFRS 기준에 충족시키기 위해 이 같은 회계처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분양 매출 감소는 기저효과 때문이란 의미다.

화성산업은 당분간 대구 지역에서 주택 공급을 통해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분양한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은 평균 청약경쟁률 20대 1로 분양에 성공했다. 대구 서구 평리동(1404가구), 대구 동구 신암동(1458가구), 대구 동구 신천동(365가구), 대구 북구 읍내동(520가구) 등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화성산업은 1958년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설립된 건설사다. 지난해 매출은 4193억원, 영업이익은 4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였다. 수익성이 높은 분양 사업이 확대돼야 지난해와 같은 실적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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