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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마케팅 KB운용, 컨택트·반도체 ETF 신규설정 에프엔가이드·NH증권 공조로 신규지수 개발…점유율 두자릿수 목표

허인혜 기자공개 2021-06-10 08:06:24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7일 13: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2종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새로 만들어 ETF 펀드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 액티브 ETF와 컨택트 소비재 ETF로 해당 테마의 ETF는 KB운용이 최초로 출시했다. KB운용은 올해 ETF 라인업을 확대하고 수수료를 낮추며 점유율 8%를 굳혔다.

◇KB운용, 비메모리반도체·컨택트 소비재 ETF 최초 출시

7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KB운용은 이달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와 'Fn컨택트대표' 등 2종의 ETF를 신규 출시한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운용실장이 책임운용역을 맡았다.

비메모리 반도체지수 액티브 ETF는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기업인 팹리스와 제작담당인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NH투자증권의 'iselect 비메모리 반도체 지수'를 벤치마크로 활용한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정보저장이 아닌 연산이나 제어 기능을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를 통칭한다.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주로는 원익IPS, 원익홀딩스,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액티브 ETF 라인업 확대라는 의미도 있다. 차동호 실장은 "예를 들어 반도체 대형주라 하더라도 비메모리 사업에 적극적이지 않다면 전략적으로 비중을 낮출 수 있다"며 "대형주의 경우 패시브에서는 지수내 편입 종목을 유지하겠지만 액티브는 보다 유동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Fn컨택트 펀드는 FnGuide 컨택트 대표 지수를 추종한다. 항공운수와 레저, 섬유와 의복, 호텔, 도소매, 백화점, 미디어 등 컨택트 소비재를 대상으로 한다.

컨택트 소비재 테마와 비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하는 ETF는 KB운용이 최초로 내놨다. 소비재 ETF와 반도체 ETF는 출시됐지만 소비재를 컨택트와 언택트로, 반도체를 메모리와 비메모리로 구분한 ETF는 이번이 처음이다. 차동호 실장은 "국내 반도체 펀드는 메모리 반도체 투자가 주를 이룬다"며 "차별화를 위해 메모리와 비메모리 영역을 구분지어야 한다고 봤고 비메모리 부문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점쳤다"고 답했다.

두 ETF를 출시하기 위해 기초지수를 개발했다. 에프엔가이드와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KB운용과 공조했다. 컨택트 펀드는 올해 2월부터 출시를 준비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지수는 지난해 말부터 지수개발을 요청했다.

◇ETF 시장 '메기'된 KB운용…신시장 개척으로 점유율 '두자릿수' 목표

KB운용이 공격적인 ETF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라인업 확대와 수수료 인하를 동시에 이행하며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KB운용 ETF 부문은 상반기에만 5종 이상의 ETF·ETF 연계상품을 내놨다. 유로스탁스, S&P500 ETF를 신규설정하고 상반기 ETF 출시를 목표로 한 메타버스 펀드도 출시했다. 컨택트와 비메모리반도체 펀드를 기점으로 ETF 시장에 없는 상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는 목표다.

차동호 실장은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등 신규 산업에 기반을 둔 테마 ETF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타 자산운용사가 출시한 테마라면 어떤 부분에서 차별화를 할 수 있을까를 중점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수료 인하 '메기' 역할도 자청하고 있다. 대표지수 ETF의 수수료를 업계 최저수준으로 낮추며 다른 자산운용사의 ETF 수수료 인하를 이끌어냈다.

ETF 시장 점유율은 흔들리고 있다. 만년 1위사인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은 최근 거래일 기준 50% 미만으로 내려왔다. 3일을 기준으로 삼성운용의 점유율은 49.95%다. 업계에서는 삼성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 마지노선을 50%로 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점유율은 27%로 지난해 말 25% 수준에서 상승했다.


3위사인 KB운용의 점유율은 6월 기준 8%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대비 2% 가깝게 올린 점유율을 이어간 셈이다. 차동호 실장은 신규 상품 출시와 신시장 개척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동호 실장은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하고 신규 상품으로 시장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는 기본적인 전략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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