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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스마트팜' 그린랩스, 밸류에이션 5000억 육박'농업+디지털' 팜모닝 성공 주목, 국내 첫 농업 유니콘 성장 기대

이광호 기자공개 2021-06-08 15:30:49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7일 15: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 전문 원스톱 서비스 '팜모닝'을 운영하는 그린랩스가 국내 대표 스마트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뛰어난 경쟁력을 토대로 다양한 재무적 투자자(FI)를 확보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평가다.

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린랩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4500억~5000억원 수준이다. 국내 농업 분야 벤처기업 중 밸류에이션이 가장 높은 상태다. 성장 가도를 달리는 만큼 머지않아 1조원을 넘어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린랩스는 농업 분야 기업답게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조성한 농수산식품모태펀드의 자금을 통해 성장했다. 농식품모태를 통해 자펀드를 조성한 벤처캐피탈(VC)들의 투자를 받으며 몸집을 불렸다. 201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외부 자금을 수혈했다.

최근 농금원의 2021년 정시 정시출자사업에서도 그린랩스는 화제였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운용사들은 프리젠테이션(PT) 심사에서 그린랩스를 언급하며 성공적인 농식품모태 자펀드 운용을 어필했다. 결과적으로 위탁운용사(GP) 지위를 획득했다. 그만큼 벤처캐피탈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린랩스는 2017년 설립된 애그테크(Agtech·농업+기술) 스타트업이다. 주력 서비스는 종합 농업 플랫폼 '팜모닝'이다. 농업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농작물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관여한다. 농민이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이 생산하고 더 좋은 조건으로 팔 수 있게 돕고 있다.

플랫폼 서비스로 환경을 간편하게 제어해 생산량을 높이고 있다. 해외에 있는 농장이더라도 직접 갈 필요 없이 국내에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생산량을 월등히 높일 수 있는 데이터 농업 서비스와 더불어 작물별 매출 분석, 자금 조달, 농자재 공급까지 생산에 필요한 모든 것과 농작물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 경로까지 이어준다.

예컨대 농업인 A씨가 휴대폰으로 팜모닝을 구동해 외부환경, 온도, 날씨 등에 따라 생장환경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A씨는 외부에서 CCTV를 보며 하우스 안의 온도, 수분, 환기 등을 최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렇게 모인 정보는 그린랩스 빅데이터로 쌓인다. 이후 다른 농업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린랩스는 이 같은 원스톱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향후 농산물 거래소의 본격 출범, 농자재 온라인 구매 활성화, 농산물 직거래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비스개발, 농자재, 농산물 유통 등 전 분야에서 채용을 확대 중이다. 농업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회사의 투자 및 인수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엔 세계적 온실사업 전문기업 네덜란드 봄그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그린랩스가 '팜모닝'으로 증명한 소프트웨어 기술력 때문이다. 봄그룹은 그린랩스를 통해 국내 스마트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유리온실 신축 기술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에서 주관하는 '2021년 스마트팜 다부처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 컨소시엄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04년까지 '스마트영농 컨설팅 전문가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스마트 영농을 위한 전문가 시스템을 개발해 농가의 생산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그린랩스는 2018년 말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CKD창업투자로부터 프리(Pre) 시리즈A 투자를 았다. 이어 지난해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화이인베스트먼트,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에 지난 1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를 성사시켰다. 기존 주주들이 추가로 베팅한 가운데 해시드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꾸준히 외부자금을 수혈한 그린랩스는 농업 혁신 DNA를 바탕으로 현재 15만 팜모닝 회원농가를 30만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비스 확대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해 국내 농업의 전후방산업 성장을 견인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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