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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Watch]초대형IB, 달러채로 조달 영역 확장…한국물 진입 속도미래에셋 이어 한국·NH증권 발행 채비…해외 투자 확대, 외화 수요 증가

피혜림 기자공개 2021-06-09 13:00:4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8일 0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초대형 투자은행(IB)이 속속 한국물(Korean Paper) 발행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2018년 미래에셋증권(당시 미래에셋대우)이 국내 증권사로는 첫 발행에 나선 데 이어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도 조달 채비에 나섰다.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외화 자금 수요가 증가하자 글로벌 시장으로 조달 통로를 넓히는 모습이다.

최근 한국물 시장이 훈풍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풍부한 유동성과 한국물 인기 등에 힘입어 국내 이슈어들은 잇따라 최저 금리를 경신하고 있다. 역대급 시장 호황과 증권사 외형 성장세 등을 바탕으로 한국물 금융채 시장 성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초대형IB, 한국물 발행 채비…조달처 확대 잰걸음

국내 초대형 투자은행이 글로벌 채권시장으로 조달처를 넓히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7월 발행을 목표로 5억달러 안팎의 유로본드(RegS) 조달 작업에 착수했다. 주요 국내외 하우스를 주관사단으로 선정하고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올 하반기 한국물 시장을 찾을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11월 3억달러 규모의 채권이 만기를 맞는다. 2018년부터 매년 한국물 조달을 이어온 데다 연내 차환 물량이 있다는 점에서 올해도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도 외화채 발행을 위한 주관사단 선정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기 등 구체적인 발행 계획 등을 조율한 후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외화채 시장을 찾는 국내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 곳에 불과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달러채(3억달러)를 찍은 후 이듬해부턴 매년 6억달러 규모의 조달을 이어왔다. 해외 투자 등으로 외화 자금 수요가 늘자 이에 발맞춰 글로벌 채권시장으로 조달처를 확장한 것이다.

첫 한국물 발행 채비에 나선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역시 해외 투자 등을 위해 외화채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대형IB로의 성장에 힘입어 국내 증권사들이 외화채 시장으로 조달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시장 호조 지속, 조달 '청신호'…한국물 금융채 확장 속도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권사의 투자자 모집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과 한국물에 대한 높은 인기 등을 바탕으로 국내 이슈어는 최근 발행에 나서기만 하면 무난히 자금 마련에 성공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의 합류로 한국물 금융채 시장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카드·캐피탈 등 여전채 확장력이 두드러진 데 이어 올해는 증권채가 가세하는 양상이다. 과거 비은행 금융기관으로는 현대캐피탈 정도가 발행을 이어왔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에는 신한카드와 KB캐피탈이 각각 4억달러, 3억달러 규모의 한국물을 발행해 외형 성장세를 주도했다. 당시 신한카드는 13년만에 공모 달러채 조달을 재개해 눈길을 끌었다. KB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달러채 데뷔전을 마쳐 한국물 여전채 시장의 외형을 넓혔다.

신한카드의 뒤를 이어 올해도 한국물 금융채 시장은 커지고 있다. 우리카드가 공모 포모사본드로 올해 한국물 카드채 발행의 포문을 연 데 이어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 역시 조달을 마쳤다. 뒤를 이어 올 하반기에는 국내 증권사가 바톤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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