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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그라운드, '3인 파트너' 체제로…IP펀드 결성 추진 이수희 전 센트럴투자 대표 영입, 300억 이상 펀드레이징 모색

박동우 기자공개 2021-06-10 09:41:2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8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출범한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 케이그라운드벤처스가 최근 '3인 파트너' 체제로 개편됐다. 이수희 전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대표(사진)를 파트너로 영입하면서 조남훈·박성호 공동대표와 투자의 주축을 이뤘다.

케이그라운드벤처스는 이 파트너의 역량을 살려 기술 관련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신생기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춘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올해 안에 약정총액 300억원 이상의 펀드레이징을 모색한다.

8일 케이그라운드벤처스 관계자는 "최근 이수희 전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대표가 파트너로 합류했다"며 "원천기술을 갖춘 신생기업 육성에 힘을 싣고 신규 펀드레이징을 추진하기 위해 벤처캐피탈리스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수희 파트너는 서울대 법과대학을 나와 프론티어인베스트먼트 법무팀장으로 입사하면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2001년 프론티어인베스트먼트가 국민창업투자(지금의 KB인베스트먼트)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실무를 맡았다. 합병 뒤 국민창업투자에서 기획팀장, 준법감시인 등을 지냈다.

상법 분야의 지식이 풍부한 덕분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기획위원으로 참여한 경험도 갖췄다. 2006년에는 창업투자회사 투자계약서 연구서 편찬 태스크포스(TF)를 주도했다. 협회가 벤처 투자 관련 통합 법안의 초안을 마련하는 작업에도 기여했다.

이 파트너가 심사역의 길을 걷기 시작한 시점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KB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본부로 자리를 옮겨 ICT, 소재·부품·장비 등의 섹터에 포진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했다.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블루홀(지금의 크래프톤),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일종인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를 만든 에이치투,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에 특화된 피엠그로우 등이 그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2016년부터 2년여 동안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대표도 역임했다. 운용사 경영을 총괄하면서 △이즈미디어(카메라모듈 검사장비 제조) △팟빵(온라인 팟캐스트 플랫폼) △OGQ(모바일 콘텐츠 창작 플랫폼) 등에 실탄을 지원했다. 이후 중소기업 경영 전략 컨설팅 업체 희원에프엔씨 대표, 건설 현장을 타깃으로 한 빅데이터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컨워스' 공동창업자를 거쳤다.

이번에 이 파트너의 영입이 성사된 데 조남훈 케이그라운드벤처스 대표의 러브콜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파트너는 KB인베스트먼트 재직 시절 '지식재산투자조합'을 론칭하면서 조 대표와 연을 맺었다. 펀드 출자자로 한국과학기술지주(KST)가 참여했는데, 당시 KST의 수장은 조 대표였다.

벤처캐피탈리스트 합류를 계기로 케이그라운드벤처스는 3인 파트너 체제로 변신했다. 조남훈·박성호 공동대표와 이수희 파트너가 운용사의 주축을 이뤘다. 조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등에 몸담은 경력을 갖췄다. 박 대표는 LG전자,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아이디어브릿지운용 등에서 활약한 IP 투자 전문가다.

케이그라운드벤처스는 이 파트너의 역량을 살려 올해 안에 '기술창업 전문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약정총액 300억원 이상을 모으는 데 방점을 찍었다. 모태펀드 등 정책 기관의 출자 사업에 도전하면서 지방자치단체를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끌어들이는 방안도 모색한다.

신규 펀드는 특허를 갖춘 창업팀이나 신생기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반도체, 바이오 부문의 전문가 그룹을 조직하고 중견 기업을 전략적 투자자(SI)로 연계하는 방식을 운용 전략에 녹인다.

케이그라운드벤처스 관계자는 "이 파트너는 KB인베스트먼트와 센트럴투자파트너스를 거치면서 스타트업 발굴 경험을 축적한 인물"이라며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연구진의 기술과 특허 영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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