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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스-NH PE, 구조혁신펀드 맞손 '한번 더' 1875억 규모 조성 목표…기존 펀드 대부분 소진

조세훈 기자공개 2021-06-09 07:56:5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8일 10: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 PE-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새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선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코로나19) 시기 구조조정 투자로 펀드 소진이 빠르자 추가 실탄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구조조정 투자에 강점을 보인 만큼 펀드레이징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 PE-오퍼스 PE는 최근 18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첫 행보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지난 4일 실시한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했다. 한국성장금융은 PEF 부문에서 2곳을 선정해 각각 750억원, 500억원을 출자한다.

이번 PEF 부문은 다른 부문과 달리 경쟁률이 낮아 선정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PEF 부문은 1.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루키리그는 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다만 상황에 따라 3대1의 경쟁을 보일 수도 있다. 경쟁률이 2배수가 되지 않아 1곳만 선정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경쟁자인 웨일인베스트먼트, KTB PE보다 구조조정 투자의 트랙레코드가 많아 선정 가능성이 점쳐진다.

NH PE-오퍼스 PE는 2019년 1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204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했다. 결성 후 재무 조력자의 역할을 맡으며 메자닌 투자에 나섰다. 자동차부품회사 모베이스전자(200억원)를 시작으로 울산 소재 화학업체 홍인화학(175억원), 교육업체 창의와탐구(120억원) 등에 투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구조조정 기업이 확산되자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전략으로 빠르게 선회했다. 지난해 두산그룹 구조조정 매물인 두산모트롤BG 인수전에 뛰어들어 본입찰까지 참여했다. 최종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큰 규모의 구조조정 매물 인수를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지난해 말에는 한진중공업 인수에 성공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예비입찰 이후 SI인 동부건설과 컨소시엄을 맺고 본입찰에 응찰해 승기를 거머쥐었다. 한진중공업 인수 가격은 4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올 초에는 태화그룹과 손잡고 신한중공업을 1800억원 가량에 인수했다. 예비입찰 후 SI와 컨소시엄을 맺는 전략을 승리 방정식으로 가져가며 투자 소진율을 빠르게 높였다. 이에 기존 펀드 소진율은 70%를 넘어섰다.

왕성한 투자 성과와 함께 준수한 엑시트를 기록한만큼 펀드레이징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교육 전문업체 에듀스파박문각에 150억원을 투자해 반년 만에 자금을 회수, 내부수익률(IRR) 18%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모베이스전자 주식을 장내매도해 지분율이 25.7%에서 13.5%까지 줄었다. 두 PEF는 전환가액(1615원)보다 두 배 높은 3200원대에 지속적으로 매각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NH PE-오퍼스 PE는 투자금 모집이 완료되면 구조조정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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