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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캡티브금융사 점검]볼보파이낸셜, 관계사와 다른 '외인 장악' 이사회미·중 출신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잉잉탕 이사, 주요 의사결정 잇단 참여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1-06-11 10: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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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판매와 금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구조다. 글로벌의 내로라하는 완성차들은 대부분 금융사를 휘하에 거느리며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고 있다. 한국에 진출한 다수의 해외 완성차들도 국내에서 사업을 펼치는데 마찬가지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독일계 기업을 필두로 캡티브 금융사를 운영하며 이문을 남기고 있다. 더벨이 국내 자동차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인 수입차 금융사의 현황과 사업구조를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8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볼보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이하 볼보파이낸셜)는 설립 초기부터 외인 등기임원이 이사회를 장악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 세운 다른 볼보 특수관계법인과 달리 외국인이 대표이사를 지속 담당하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뿐 아니라 감사도 외인이 맡고 있다.

볼보파이낸셜의 현 사내이사는 1명이다. 미국인 최진우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그는 금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미 컬럼비아대에서 전기전자공학을 공부한 뒤 뉴욕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IBM글로벌 금융사업부 미국 서부지역 부사장, GE 헬스케어금융 아시아 사업부 대표를 거쳐 2008년부터 GE캐피탈 대표를 맡았다. 그 후 볼보파이낸셜이 국내에 만들어지던 때부터 대표이사를 맡았고 올 3월31일 중임했다.

이 외에 기타비상무이사가 2명 있다. 미국인 폴 마르셀 르 훌리에가 설립 초기부터 기타비상무이사로 있었고 올 3월31일 중임했다. 그도 최 대표처럼 GE캐피탈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2002년부터 볼보에 합류해 볼보파이낸셜서비스의 중국법인 등에서 경험을 쌓았고 현재도 베이징에서 근무 중이다.

또다른 기타비상무이사인 중국인 잉잉탕 역시 올 3월31일 중임했다. 그는 중국 지난대에서 마케팅을 공부한 뒤 미 존스홉킨스대에서 마케팅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후 중국 온라인 자동차 거래 사이트 빗오토(Bitauto Holdings)에서 약 3년간 일한 뒤 베이징의 볼보파이낸셜서비스에 합류했다.


2명의 기타비상무이사 중 최근 주요 의사결정에 잇달아 참여한 인물은 중국인 잉잉탕이다. 볼보파이낸셜은 2019년11월, 작년 8월, 올 3월에 유상증자를 추진하기 위한 이사회를 열었다. 3번의 이사회 모두 2명의 구성원만 참여했다.

모든 이사회에 참석한 최 대표를 제외하고 폴 마르셀 르 훌리에 이사는 2019년11월 이사회에서 안건의 찬성표를 던졌다. 그는 그 뒤로 열린 2차례의 이사회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잉잉탕이 최 대표와 참석해 안건을 결의했다.

볼보파이낸셜의 감사는 설립 때부터 중국인이 계속 맡고 있다. 애초 얀멩 감사가 있었지만 작년 1월31일 사임했다. 뒤를 이어 중국인 난첸이 감사로 취임했다. 선임 당시 사측은 난첸이 볼보파이낸셜서비스의 아시아퍼시픽에서 재무기획과 분석을 담당하는 이사라고 설명했다.

볼보파이낸셜의 등기이사·감사 구성은 국내의 다른 볼보 관련 법인과 차이를 보인다. 볼보파이낸셜이 감사보고서에서 특수관계자로 소개하는 볼보그룹코리아와 볼보트럭코리아는 모두 대표이사를 한국인이 맡고 있다.

감사의 경우 동일 인물이 2곳을 맡고 있다. 한국 국적의 이태열 감사다.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에 외인이 참여하고 있기는 하지만 임재탁, 김영우 이사 등 한국인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국 지리차(Geely)가 볼보 트럭(상용차) 부문 인수에 앞서 먼저 사들인 승용차 사업의 국내 법인 역시 한국인 수장이 이끌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코리아)는 이윤모 대표가 2014년7월 취임 후 장기집권하고 있다. 2016년, 2018년, 2020년에 3차례 중임했다. 그는 비엠더블유(BMW)코리아에서 애프터세일즈 부문 상무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볼보코리아의 대표이사 외 사내이사는 2명으로 스웨덴과 미국 국적의 임원이 참여하고 있다. 감사는 벨기에인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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