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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CB 또 찍는다 "코로나 백신 임상비용 마련" 1200억 조달, 6개월 만에 다시 메자닌…VC 일부 참여 예정

강인효 기자공개 2021-06-10 08:03:1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9일 08: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제넥신이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을 확정하고 이달 안에 메자닌을 발행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툴젠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한양행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 지 6개월 만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제넥신은 현재 총 1200억원 규모의 사모 CB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발행 예정일은 이달 말인 것으로 전해진다. CB 만기는 5년으로 발행 금리와 만기 이자율은 모두 0%로 설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이 벤처캐피탈 등 투자자에 설명한 발행 조건에 따르면 리픽싱은 최대 85%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또 CB에 콜옵션(최대한도 30%)과 풋옵션(조기상환 청구는 2년 9개월 후부터 가능)도 모두 포함돼 있다.

제넥신의 최대주주는 중견 제약사 한독으로 올해 1분기 말 기준 15.2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밖에 5% 이상 주요 주주로는 제넥신 창업자인 성영철 회장(지분율 5.94%)이 있다.

앞서 제넥신은 2012년 첫 CB를 발행한 이래 2년마다 5번에 걸쳐 자금을 조달해왔다. 2012년 약 167억원(3회차), 2014년 70억원(4회차), 2016년 약 200억원(5회차·해외), 2018년 500억원(6회차), 2020년 200억원(7회차) 등 총 1136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마련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제넥신의 미상환 전환사채는 6회차(150억원)와 7회차(200억원)를 합한 350억원이다. 회사 측은 “6회차 CB의 경우 작년 7월 35억원, 8월 315억원 등 총 350억원이 전환됐다”며 “콜옵션 행사로 지난해 12월 135억원을 상환해 취득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말 별도기준 제넥신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50억원 정도다. 업계에선 제넥신의 CB를 통한 이번 자금 조달이 향후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임상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제넥신은 지난 2일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에 개발 중인 코로나19 예방 DNA 백신 ‘GX-19N’의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결과 심각한 이상 반응을 보였거나 부작용으로 임상을 중단한 참가자는 없었다. 2월 말부터는 국내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1상을 통해 GX-19N의 높은 안전성과 폭넓고 강한 T세포 반응을 다시 확인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금 조달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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