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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SKT, 인적분할 후 신설법인도 위원회 체계 유지5개 위원회 설립 예정…이사회서 대표 내정 후 10월 임시주총 전 이사회 확정

최필우 기자공개 2021-06-10 08:16:2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9일 09: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인적분할 후 신설되는 법인에도 최근 개편된 이사회 산하 위원회 체계를 도입한다. 조만간 열리는 인적분할 승인 이사회에서 결정된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이사회 구성원을 정해 나갈 방침이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번주 분할계획서를 승인 이사회를 주최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에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대표이사, 이사회 구성 윤곽이 드러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이사회 중심 경영을 위해 산하 소위원회 개편을 단행했다. 위원회를 미래전략위원회, 인사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 감사위원회 등 5개로 정비했다. 미래전략위원회는 연간 경영계획과 핵심역량지표(KPI)를 수립하는 등 경영 참여 역할을 강화했고, 인사보상위원회는 대표이사를 평가하고 후임자를 물색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사회 기능이 대폭 강화됐지만 인적분할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효과가 반감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MNO사업을 하는 존속법인에 현 체제가 적용되고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반도체, ICT 투자전문회사에서는 새판을 짜야 하기 때문이다. 향후 사세 확장 중심이 될 투자전문회사 이사회에도 존속법인에 준하는 기능이 필요했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 이사회를 앞두고 신설법인에도 5개 위원회를 그대로 설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설법인이 신사업 자회사들의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만큼 미래전략위원회, 인사보상위원회를 둬 경영 전략 수립과 대표이사 평가에 공공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봤다. 산하의 ADT캡스 등이 SK그룹이 추진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핵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ESG위원회도 필요하다.

신설법인 이사회 구성원 중 대표이사 가장 먼저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분할계획서 승인 이사회에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대표이사가 내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신설법인 대표는 자회사로 편입되는 SK하이닉스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머지 이사회 구성원은 신설법인 대표를 필두로 확정해 나간다. 5개 위원회를 운영하는 데 필수인 사외이사 선임이 이뤄져야 한다. SK그룹 인사 몫으로 돌아가는 기타 비상무이사는 SK텔레콤 기타 비상무이사와 같은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SK텔레콤 기타 비상무이사는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이 맡고 있다.

여기에 신설법인 등기임원 인사가 더해져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쳐질 예정이다. 인적분할, 대표이사 선임,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다루는 임시주총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원이 어떻게 될지는 현 시점에선 알기 어렵다"며 "대표이사가 먼저 선임되고 추후 임시주총 때가 돼서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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