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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창업투자, PE투자 진출 ‘시동’ 글로벌 PE본부 구성 중...하반기 인력충원 계획, 중소형 딜 위주 검토

이종혜 기자공개 2021-06-10 14:49:0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9일 15: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창업투자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사모투자펀드(PE) 분야에 도전한다. 지난 34년간 벤처펀드에 중점을 뒀다면 PE분야에 뛰어들어 투자 섹터, 규모를 넓히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전망이다.

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대성창업투자는 최근 조직 내 글로벌PE 본부를 신설했다. 기존에는 벤처투자를 위한 2개 본부 체제로 구성돼있었다. PE본부를 신설하면서 올 하반기까지 회계사, 증권사 등 인력을 충원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하고 본격 딜 발굴 등을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PE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건 무엇보다 사세를 확장하기 위함이다. 1987년 대성창업투자가 출범한 뒤 30여년 이상 안정적인 성과를 낸 만큼 사업영역을 넓히는 데 무리가 없다고 본 것으로 보인다. 중견 벤처캐피탈인 대성창업투자는 12개 펀드를 운용 중이며 2020년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3111억원 규모다.

PE로의 확장은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출범 이후 문화콘텐츠 섹터에 두각을 나타낸 대성창업투자는 대성홀딩스가 47.16% 지분을 갖고 있다. 김 회장은 계열사 가운데 대성창업투자에 대한 애착이 큰 것으로 알려져있다. 문화콘텐츠뿐 아니라 바이오, 커머스 등 투자 섹터 다각화를 이뤄가며 중장기적으로는 PE부문 확대 방침을 세워왔다.

그간 대성창업투자는 벤처펀드 확대와 달리 PE부문은 규제에 부딪혀 진전이 없었다. 과거 대성그룹은 대성산업과 대성홀딩스 등이 묶여 대기업 집단(자산총계 5조)으로 분류되며 PE에 대한 규제가 적용됐다. 의결권제한 등도 겹치면서 PE를 확대하기 어려웠다. 2016년 그룹 전체 자산이 줄면서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고 PE투자를 확대할 길이 열렸다.

준비 끝에 정무현 본부장(이사)이 PE본부 신임 본부장을 맡으면서 전열을 갖출 전망이다. 정 본부장은 안진회계법인에서 회계사, 상장사의 법무진단팀을 거쳤다. CFA(Certified Financial Analyst), 투자자산운용사 자격도 소유하고 있다. 2016년 벤처캐피탈로 이직해 경영 지원부터 리스크관리, 준법감시인의 업무 등을 도맡았다. 최근 정 본부장은 이례적으로 투자 심사역으로 역할을 전환하며 PE 투자를 주도하게 됐다. 회계법인 등에서 M&A 실행 단계에서 실사 등을 수행한 경험이 본부장 발탁 배경으로 보인다.

올해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대로 프로젝트 PEF를 결성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펀드레이징과 함께 중소형 프로젝트 딜 위주로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등 섹터에서 성장성이 탁월한 업체를 물색할 전망이다.

대성창업투자 관계자는 “중장기 목표였던 PE투자를 구체화가고 있다”며 “아직 PE본부 인력 등이 충원해야하고 PE부문 LP구축, 딜 발굴 등을 동시에 해야하기 때문에 하반기가 되어야 구체화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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