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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지배구조 개편]SK하이닉스, SKT투자회사 자금줄 될까당장 자금소요 많아 지원 어려워, 내년 신 주주환원책 주목

김슬기 기자공개 2021-06-11 08:08:1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0일 10: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의 1대 주주인 SK텔레콤이 인적분할을 결정하면서 SK하이닉스의 역할론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신설법인의 핵심 자회사인만큼 향후 배당을 통해 신사업을 지원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당장 SK하이닉스가 인텔 인수자금을 충당해야 하는 등 자금소요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10일 SK텔레콤은 존속회사인 SK텔레콤과 분할 신설회사인 SKT투자회사(가칭)로 인적분할한다고 공시했다. 분할존속회사는 유무선통신사업을 비롯한 사업, 신설회사는 반도체 및 New ICT 등 관련 피투자 회사 지분 관리 및 신규 투자 등을 목적으로 한다. 분할기일은 2021년 11월 1일이며, 분할비율은 분할존속회사 0.6073625, 분할신설회사 0.3926375다.

SKT투자회사는 SK하이닉스(20.1%)를 비롯한 SK플래닛, 11번가, 드림어스컴퍼니, 원스토어, ADT캡스, FSK L&S(에프에스케이 엘앤에스), 인크로스, 티맵모빌리티, 나노엔텍, 콘텐츠웨이브, SK텔레콤씨에스티원 등의 지분을 승계받는다. 이 중 단연 덩치가 큰 곳은 SK하이닉스다. 올해 1분기말 기준으로 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장부금액은 12조3480억원에 달한다.

SKT투자회사는 SK하이닉스를 필두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래형 반도체를 포함한 혁신기술에 투자함으로써 SK하이닉스가 보다 성장할 수 있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투자재원은 SK하이닉스를 통해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만 SK텔레콤에 1709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했다. SK그룹 편입 이후 7년간 총 8868억원의 배당금을 냈다. 분할 이후인 내년부터는 SKT투자회사로 배당금이 유입된다.


다만 현재 SK하이닉스의 자금소요가 크기 때문에 당장 배당을 상향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올해 말까지 인텔 낸드사업부 1차 딜클로징에 사용할 7조원 가량이 필요하고 ASML로부터 극자외선(EUV) 스캐너 장치에 대한 대금도 치뤄야 한다.

여기에 파운드리 생산확대를 위해 키파운드리 인수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유자금이 많지 않다. 올해 1분기말 기준으로 SK하이닉스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15조3347억원이며 현금성자산은 5조9883억원이다. 순차입금은 9조3464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현금배당금은 주당 1000원을 고정적으로 지급하고 매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 5%를 추가 지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2022년 이후 배당정책은 향후 반도체 시장 흐름 등과 SK하이닉스가 보유한 키옥시아 지분 엑시트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투자 결정에 따라 SKT투자회사의 자금유입폭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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