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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이칠환 빈센 대표 "수소보트 브랜드 가치 제고 총력"기술력 집약된 수소전기 레저보트 내년 시운전…투자 유치 마무리 단계

양용비 기자공개 2021-06-14 13:06:0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0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소보트나 친환경 소형선박 등 미래형 해상 모빌리티 시장은 B2C 비즈니스다. 시장이 열리는 순간 폭발적으로 규모가 불어날 것이다. 이때를 대비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칠환 빈센 대표(사진)는 최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B2B 비즈니스인 선박 엔진 시장은 연 14조원 규모”라며 “미래형 해상 모빌리티 시장은 B2C 사업인 만큼 시장 규모에서 B2B 시장을 능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17년 설립된 빈센은 친환경 소형선박 전문 제조기업이다. 중대형 선박에 적용할 전기·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도 개발했다. 기존 선박에 쓰이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전기추진 시스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선박용 수소전기추진시스템과 수소보트를 개발하고, 선박이나 요트 인테리어 설계·시공을 맡는다. 선박용 수소전기추진시스템은 글로벌 선사가 주요 고객이다. 반면 소형 수소보트는 일반인이 주요 타깃이다.

이 대표는 “친환경 선박 엔진 시장의 점유율을 늘려가기 시작하면 글로벌 핵심 친환경 선박 사업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빈센은 미래형 소형 선박의 디자인을 만들고 하이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선제적으로 론칭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빈센이 2019년부터 10m 수소전기보트 ‘하이드로제니아’를 개발해 현재 제작·운항 등을 실증하고 있다. 하이드로제니아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 열린 부산국제보트쇼에서 올해의 보트상 최우수상의 영예도 얻었다.

지난달엔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에 방문해 직접 하이드로제니아를 탑승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당부했다.

현재 빈센은 외부 기업과 협력해 16m 수소전기 레저보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 레저보트에는 수소연료전지 4기를 탑재한다. 수소연료전지 병렬운전을 통해 전기추진에 필요한 동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잉여전력은 배터리에 저장해 추진동력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말께 시운전에 돌입하는 16m 수소전기 레저보트에는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과 협력한 기술이 집약된다. 우선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2.5세대 4기가 탑재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율운항 솔루션·항해보조시스템 개발 전문 기업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시스템도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빈센은 향후 친환경 소형 선박과 장비 디자인에 힘을 실기 위해 자동차 디자인 분야의 베테랑을 영입했다. 쉐보레 볼트를 디자인한 송인호 국민대 교수가 지난달 빈센에 합류해 선박 디자인 실장을 맡고 있다. 선박과 장비 디자인을 고급화하기 위한 영입이었다.

현재 투자 유치에도 한창이다. 이달 말 125억원 이상의 자금 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7개 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한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당시 현대기술투자와 수림창업투자, 캐피탈원,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슈미트, 인포뱅크 등이 빈센에 자금을 투입했다.

이 대표는 “빈센의 주요 구성원은 대우조선해양 출신이 주를 이루고 있어 글로벌 선주사와 엔진사 등의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며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역량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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